‘휴대전화 요금 반값 할인’ 사기 조심

입력 2006.09.30 (21:59) 수정 2006.09.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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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 전화 요금을 반값으로 깍아주는 서비스라며 가입시킨 뒤, 해약을 해주지 않는 막무가내식 텔레마킹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 전화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는 텔레마케팅 전화.

<녹취>전화 상담 판매원 : "2008년부터 외국 통신 회사가 진입하는데 그리로 이동을 막고 국내 통신 사를 장려하는 측면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1000분의 무료 통화권을 주고 2년동안 통화료의 절반을 감면해 준다는 달콤한 말로 가입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내야 하는 돈은 무려 70여만원.

<인터뷰>문 모 씨(텔레마케팅 피해자) : "맨 앞의 (카드번호) 세개를 그 아가씨가 말해주더라고요. 다음 번호가 뭐에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카드를 꺼내가지고 번호를 얘기해줬어요."

뒤늦게 해지하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녹취>문 모 씨(텔레마케팅 피해자) : "(해지는 할 수 없는거에요?) 지금 사용을 굉장히 잘 하고 계시잖아요. 고객님 할인 혜택 보는 게 얼만데 지금 좋은 서비스 받으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가 섭하죠."

해당 업체는 상담판매원 개인의 과실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런 사례는 올해 1월부터 한국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건만 15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최영호(소비자보호원 일반서비스팀장) : "본인이 계약을 하려고 할 때는 다시 한번 그 사람들에게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다시 되물어본 다음에 계약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계약 의사가 없을 때에는 절대로 전화상으로 신용카드 번호를 일러주지 않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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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요금 반값 할인’ 사기 조심
    • 입력 2006-09-30 21:06:52
    • 수정2006-09-30 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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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 전화 요금을 반값으로 깍아주는 서비스라며 가입시킨 뒤, 해약을 해주지 않는 막무가내식 텔레마킹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 전화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는 텔레마케팅 전화. <녹취>전화 상담 판매원 : "2008년부터 외국 통신 회사가 진입하는데 그리로 이동을 막고 국내 통신 사를 장려하는 측면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1000분의 무료 통화권을 주고 2년동안 통화료의 절반을 감면해 준다는 달콤한 말로 가입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내야 하는 돈은 무려 70여만원. <인터뷰>문 모 씨(텔레마케팅 피해자) : "맨 앞의 (카드번호) 세개를 그 아가씨가 말해주더라고요. 다음 번호가 뭐에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카드를 꺼내가지고 번호를 얘기해줬어요." 뒤늦게 해지하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녹취>문 모 씨(텔레마케팅 피해자) : "(해지는 할 수 없는거에요?) 지금 사용을 굉장히 잘 하고 계시잖아요. 고객님 할인 혜택 보는 게 얼만데 지금 좋은 서비스 받으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가 섭하죠." 해당 업체는 상담판매원 개인의 과실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런 사례는 올해 1월부터 한국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건만 15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최영호(소비자보호원 일반서비스팀장) : "본인이 계약을 하려고 할 때는 다시 한번 그 사람들에게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다시 되물어본 다음에 계약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계약 의사가 없을 때에는 절대로 전화상으로 신용카드 번호를 일러주지 않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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