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방식 신경전

입력 2006.10.02 (22:15) 수정 2006.10.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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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정치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에서 조기에 대권 경쟁양상이 나타나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은 경선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룰은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한 것으로 개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 "그렇게까지 해 놓고 쉽게 바꿔버리면 앞으로 문제 제기할 때마다 바꿔야 되겠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100% 국민 참여 경선,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경선 방식은 당에서 알아서 하겠지만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오픈 프라이머리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前 서울시장) : "승리를 위해서 신중하게 결정할테니까 그걸 따르면 된다"

손학규 전 경기 지사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적극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주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짐짓 관심없다는 태도입니다.

100% 국민 참여 경선 오픈 프라이머리 방침을 확정한 게 대응이라면 대응입니다.

<인터뷰> 민병두 (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 : "우선 민생국회에 전념하고 내년 대선을 위한 국민 경선제 도입 등 정계 개편을 준비해야 한다"

추석 민심의 흐름을 잡기위해 촉발된 한나라당 주자들의 경쟁은 여권의 정계 개편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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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경선 방식 신경전
    • 입력 2006-10-02 21:03:15
    • 수정2006-10-02 2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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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정치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에서 조기에 대권 경쟁양상이 나타나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은 경선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룰은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한 것으로 개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 "그렇게까지 해 놓고 쉽게 바꿔버리면 앞으로 문제 제기할 때마다 바꿔야 되겠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100% 국민 참여 경선,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경선 방식은 당에서 알아서 하겠지만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오픈 프라이머리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前 서울시장) : "승리를 위해서 신중하게 결정할테니까 그걸 따르면 된다" 손학규 전 경기 지사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적극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주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짐짓 관심없다는 태도입니다. 100% 국민 참여 경선 오픈 프라이머리 방침을 확정한 게 대응이라면 대응입니다. <인터뷰> 민병두 (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 : "우선 민생국회에 전념하고 내년 대선을 위한 국민 경선제 도입 등 정계 개편을 준비해야 한다" 추석 민심의 흐름을 잡기위해 촉발된 한나라당 주자들의 경쟁은 여권의 정계 개편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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