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는 고향 마을은 지금

입력 2006.10.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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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농촌 들녘의 풍성함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윤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가족맞을 준비에 들뜬 고향 풍경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붉은 흙 사이로 고구마가 줄지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년보다 못한 작황에도 용달차에 가득 실은 고구마에 지난 여름의 폭우로 인한 걱정과 아픔이 사라집니다.

몇 년간 자란 인삼은 가을볕 아래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은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반듯하게 논을 가릅니다.

어느새 밭을 가득 메운 파란 배추들은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농부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들깨더미를 묶습니다.

촌부는 숲 자락을 따라 추석 제사상에 올릴 밤을 줍습니다.

지붕 위에서 마르고 있는 고추들은 태양보다 붉은 열정을 뽐내고,

호박은 따가운 햇살 속에서 영글어갑니다.

마을 어귀에선 코스모스들이 이른 추석 인사를 보냅니다.

한 마을에선 갖은 음식을 차려 놓고 벌써 마을 잔치가 한창입니다.

추석을 사흘 앞두고, 고향은 막바지 가을걷이와 손님맞이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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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맞는 고향 마을은 지금
    • 입력 2006-10-03 21:32:24
    뉴스 9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농촌 들녘의 풍성함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윤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가족맞을 준비에 들뜬 고향 풍경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붉은 흙 사이로 고구마가 줄지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년보다 못한 작황에도 용달차에 가득 실은 고구마에 지난 여름의 폭우로 인한 걱정과 아픔이 사라집니다. 몇 년간 자란 인삼은 가을볕 아래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은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반듯하게 논을 가릅니다. 어느새 밭을 가득 메운 파란 배추들은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농부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들깨더미를 묶습니다. 촌부는 숲 자락을 따라 추석 제사상에 올릴 밤을 줍습니다. 지붕 위에서 마르고 있는 고추들은 태양보다 붉은 열정을 뽐내고, 호박은 따가운 햇살 속에서 영글어갑니다. 마을 어귀에선 코스모스들이 이른 추석 인사를 보냅니다. 한 마을에선 갖은 음식을 차려 놓고 벌써 마을 잔치가 한창입니다. 추석을 사흘 앞두고, 고향은 막바지 가을걷이와 손님맞이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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