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 상차림 15만원선

<앵커 멘트>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15만원 선으로 예상됐습니다.
제수용품 가격정보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늘 빠듯한 살림살이에 명절 장을 봐야하는 주부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장병화 (서울 방배동) : "조기는 작년에는 2천8백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보니까 5천 원 정도네요. 많이 비싸졌죠."

특히 생조기는 어획량이 줄어 한 마리당 만 천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18%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사과 5키로그램은 3만 6천여 원, 배 7.5킬로그램은 3만 3천여 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가격이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원일 (농협 마케팅지원부) : "올해 추석은 작년에 비해 20여 일 정도 늦어지면서 과일 수확시기와 맞아 떨어져 사과와 배가 각각 10%씩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한우 갈비와 산적용 쇠고기 등 육류와 고사리, 도라지 등의 나물은 물량이 충분해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생선류 가격은 오름세를 과일류는 내림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1.6% 오른 15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재래 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대형 유통점보다 30% 정도 싼 11만 원 대에서 차례상을 차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밤과 토란, 대추 등은 재래 시장 가격이 대형 유통점보다 평균 절반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