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9가족의 추석…온종일 ‘함박웃음’

입력 2006.10.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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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둔 지금 이 시각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모여 얘기꽃을 피울 시간입니다.

충남 홍성의 한 농촌마을엔 4대 9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의 정취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찾았습니다.

<리포트>

홍성 배양마을 김상규 옹의 집.

<녹취>"야, 고생했다. 차 안 밀렸어?"

손주 가족이 도착함으로써 4대 9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집안에 들어서자 또한번 반가운 정담이 오갑니다.

<녹취>"(할아버지 손뼉치고) 인사 여쭙게, 할아버지께 인사! 아이구 잘한다. (송편 반죽하며) 열심히 많이 해. 어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송편빚기.

들쭉날쭉,모양은 제각각이지만 같이 한다는 게 명절의 즐거움입니다.

<녹취> "너 지금 송편을 빚는 거냐, 만두를 빚는 거냐? 여기 놓으면 똑같아요."

옆에선 올케와 시누이가 다정히 앉아 전을 부칩니다.

간은 경험 많은 맏며느리의 몫입니다.

<녹취> "아해. 먹으께.잡숫고 간이 괜찮나봐. 맛이 어때? 맛있어. 잘됐어? 응"

밖에서는 남자들이 감 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감이 떨어질 때마다 즐거움의 탄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고향의 품은 이런 가족의 정 때문에 무르익은 황금들녘보다 더 넉넉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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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9가족의 추석…온종일 ‘함박웃음’
    • 입력 2006-10-05 2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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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둔 지금 이 시각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모여 얘기꽃을 피울 시간입니다. 충남 홍성의 한 농촌마을엔 4대 9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의 정취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찾았습니다. <리포트> 홍성 배양마을 김상규 옹의 집. <녹취>"야, 고생했다. 차 안 밀렸어?" 손주 가족이 도착함으로써 4대 9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집안에 들어서자 또한번 반가운 정담이 오갑니다. <녹취>"(할아버지 손뼉치고) 인사 여쭙게, 할아버지께 인사! 아이구 잘한다. (송편 반죽하며) 열심히 많이 해. 어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송편빚기. 들쭉날쭉,모양은 제각각이지만 같이 한다는 게 명절의 즐거움입니다. <녹취> "너 지금 송편을 빚는 거냐, 만두를 빚는 거냐? 여기 놓으면 똑같아요." 옆에선 올케와 시누이가 다정히 앉아 전을 부칩니다. 간은 경험 많은 맏며느리의 몫입니다. <녹취> "아해. 먹으께.잡숫고 간이 괜찮나봐. 맛이 어때? 맛있어. 잘됐어? 응" 밖에서는 남자들이 감 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감이 떨어질 때마다 즐거움의 탄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고향의 품은 이런 가족의 정 때문에 무르익은 황금들녘보다 더 넉넉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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