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막바지 풍경

입력 2006.10.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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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이면 더 넉넉해지는 고향을 뒤로 한 채 아쉬운 마음으로 귀경길에 오른 분들 많으시죠. 추석 연휴 막바지 풍경을 최광호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화창한 가을볕, 고향을 찾은 가족들과 함께 벼를 말리는 농심은 넉넉합니다.

엄마 손잡고 내려온 시골에서 처음으로 체험해보는 깻잎따기.

손은 서툴지만 마음만은 풍족합니다.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세가 함께한 자리는 세상 누구 부럽지 않은 만찬입니다.

가을은 붉게 물들기 시작한 산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산 정상에서 맞는 한 줄기 가을바람에 근심 걱정이 씻은듯 사라집니다.

어머니가 주는 용돈 봉투를 애써 거절하는 딸의 손짓이 애틋하고, 부모님을 뒤로한 채 돌아서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습니다.

오후 들면서 주차장이 돼 버린 고속도로, 하지만 고향에서 가득 안고 온 따뜻한 정 때문에 귀경객들의 마음은 푸근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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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막바지 풍경
    • 입력 2006-10-07 21:04:40
    뉴스 9
<앵커 멘트> 가을이면 더 넉넉해지는 고향을 뒤로 한 채 아쉬운 마음으로 귀경길에 오른 분들 많으시죠. 추석 연휴 막바지 풍경을 최광호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화창한 가을볕, 고향을 찾은 가족들과 함께 벼를 말리는 농심은 넉넉합니다. 엄마 손잡고 내려온 시골에서 처음으로 체험해보는 깻잎따기. 손은 서툴지만 마음만은 풍족합니다.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세가 함께한 자리는 세상 누구 부럽지 않은 만찬입니다. 가을은 붉게 물들기 시작한 산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산 정상에서 맞는 한 줄기 가을바람에 근심 걱정이 씻은듯 사라집니다. 어머니가 주는 용돈 봉투를 애써 거절하는 딸의 손짓이 애틋하고, 부모님을 뒤로한 채 돌아서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습니다. 오후 들면서 주차장이 돼 버린 고속도로, 하지만 고향에서 가득 안고 온 따뜻한 정 때문에 귀경객들의 마음은 푸근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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