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G 리조트 사업 전면 수사

입력 2006.10.12 (13:19) 수정 2006.10.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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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그룹이 경기도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리조트 사업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리조트 사업 승인 과정을 둘러싼 각종 특혜설과 로비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원 기자. (네, 이재원입니다.)

LG 그룹의 리조트 사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LG 그룹의 곤지암 리조트 관련 수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맡고 있습니다.

검찰은 LG그룹이 곤지암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로비 의혹과 특혜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최근 곤지암 리조트 사업 주체인 주식회사 서브원의 핵심 실무자 조 모 부장의 자택을 수색해 증거물을 제출받았습니다.

서브원은 구본무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고 주식회사 LG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LG 그룹 계열사입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리조트 사업을 승인받는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 부장 자택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리조트 사업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회사 임원급 관계자도 불러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최근 경기도 광주시청으로부터 곤지암 리조트 인.허가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청 주무 부서 과장도 소환해 사업 승인 과정의 특혜설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질문> 곤지암 리조트 사업 승인 과정을 둘러싼 특혜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답>
곤지암 리조트는 LG그룹이 수백억 대 자금을 투입해 10여년 전부터 추진해온 핵심 종합 휴양 사업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기존 골프장에다가 스키장과 콘도 시설을 추가해 40만 평 규모의 종합 휴양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부근이 팔당 상수원 보호 구역이란 이유로 그 동안 허가가 나지 않다가 지난 2004년 오염 물질 배출량을 할당하는 수질오염총량제의 도입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습니다.

한강 수계에서는 처음으로 수질오염총량제를 시행한 곳으로, 사업 승인 직후부터 리조트 건설 인.허가를 둘러싸고 특혜설과 로비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검찰도 상당 기간 내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애 앞서 검찰은 지난 2004년 곤지암 인근인 오포읍 개발 비리 단서를 잡고 수사에 나서 박혁규 전 한나라당 의원과 김용규 전 광주시장, 한현규 전 경기개발원장을 구속한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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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LG 리조트 사업 전면 수사
    • 입력 2006-10-12 12:07:39
    • 수정2006-10-12 13:56:52
    뉴스 12
<앵커 멘트> LG그룹이 경기도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리조트 사업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리조트 사업 승인 과정을 둘러싼 각종 특혜설과 로비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원 기자. (네, 이재원입니다.) LG 그룹의 리조트 사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LG 그룹의 곤지암 리조트 관련 수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맡고 있습니다. 검찰은 LG그룹이 곤지암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로비 의혹과 특혜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최근 곤지암 리조트 사업 주체인 주식회사 서브원의 핵심 실무자 조 모 부장의 자택을 수색해 증거물을 제출받았습니다. 서브원은 구본무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고 주식회사 LG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LG 그룹 계열사입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리조트 사업을 승인받는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 부장 자택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리조트 사업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회사 임원급 관계자도 불러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최근 경기도 광주시청으로부터 곤지암 리조트 인.허가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청 주무 부서 과장도 소환해 사업 승인 과정의 특혜설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질문> 곤지암 리조트 사업 승인 과정을 둘러싼 특혜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답> 곤지암 리조트는 LG그룹이 수백억 대 자금을 투입해 10여년 전부터 추진해온 핵심 종합 휴양 사업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기존 골프장에다가 스키장과 콘도 시설을 추가해 40만 평 규모의 종합 휴양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부근이 팔당 상수원 보호 구역이란 이유로 그 동안 허가가 나지 않다가 지난 2004년 오염 물질 배출량을 할당하는 수질오염총량제의 도입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습니다. 한강 수계에서는 처음으로 수질오염총량제를 시행한 곳으로, 사업 승인 직후부터 리조트 건설 인.허가를 둘러싸고 특혜설과 로비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검찰도 상당 기간 내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애 앞서 검찰은 지난 2004년 곤지암 인근인 오포읍 개발 비리 단서를 잡고 수사에 나서 박혁규 전 한나라당 의원과 김용규 전 광주시장, 한현규 전 경기개발원장을 구속한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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