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물자 밀반출 무역업자 구속

입력 2006.10.12 (22:22) 수정 2006.10.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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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전략물자를 중동국가에 몰래 빼돌린 무역업자가 붙잡혔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으로까지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함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구속된 무역업자 45살 이 모씨의 컨테이너 창고입니다.

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물건은 핵개발 물질 가운데 하나인 포타슘 비플로라이드.

포타슘 비플로라이드는 우라늄 농축의 촉매제이자 사린가스의 원료로 허가 없이는 수출할 수 없는 전략물잡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25톤을 들여온 이씨는 지난 5월 이 가운데 15톤을 핵개발 중인 중동의 한 국가에 팔아치웠습니다.

수출서류를 거짓으로 작성해 핵개발물질을 목재 방부제로 둔갑시켜 빼 돌린 것입니다.

<인터뷰> 송승섭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 검사) : "전략물자와는 무관한 것처럼 목재 방부제로 서류를 위조해 이 물질을 밀반출했습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밀반출된 포타슘 비플로라이드 15톤이면 20킬로 톤 짜리 우라늄 폭탄 천 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헌상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 : "전략물자가 핵 개발 위험국에 수출되면 외교적, 안보적으로 국가 위상 타격..."

국정원은 중동에 들어간 이 물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미국 등 서방 정보기관과 함께 행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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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물자 밀반출 무역업자 구속
    • 입력 2006-10-12 21:31:51
    • 수정2006-10-13 2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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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전략물자를 중동국가에 몰래 빼돌린 무역업자가 붙잡혔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으로까지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함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구속된 무역업자 45살 이 모씨의 컨테이너 창고입니다. 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물건은 핵개발 물질 가운데 하나인 포타슘 비플로라이드. 포타슘 비플로라이드는 우라늄 농축의 촉매제이자 사린가스의 원료로 허가 없이는 수출할 수 없는 전략물잡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25톤을 들여온 이씨는 지난 5월 이 가운데 15톤을 핵개발 중인 중동의 한 국가에 팔아치웠습니다. 수출서류를 거짓으로 작성해 핵개발물질을 목재 방부제로 둔갑시켜 빼 돌린 것입니다. <인터뷰> 송승섭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 검사) : "전략물자와는 무관한 것처럼 목재 방부제로 서류를 위조해 이 물질을 밀반출했습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밀반출된 포타슘 비플로라이드 15톤이면 20킬로 톤 짜리 우라늄 폭탄 천 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헌상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 : "전략물자가 핵 개발 위험국에 수출되면 외교적, 안보적으로 국가 위상 타격..." 국정원은 중동에 들어간 이 물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미국 등 서방 정보기관과 함께 행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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