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직원 집단사표, 판매활동 중단

입력 2000.10.1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우자동차 판매직원들이 채권단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발해 무더기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에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자동차 판매직원들의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채권단이 구조조정이라는 명분 아래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산업은행 총재 면담 등을 요구했습니다.
시위 직후 대우자동차 판매 출고담당 500여 명의 직원들은 산업은행측에 무더기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덕윤(대우차판매 공동대책위원장): 대우차 매각실패에 대한 책임을 교묘히 전가시키고 그 다음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작하겠다 하는 뜻으로 저희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기자: 그러나 채권단은 이런 행동이 사태해결은 커녕 대우자동차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는 반응입니다.
또 대우자동차의 매각이나 자금지원의 전제 조건은 강력한 구조조정뿐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채권단 관계자: 강력한 자구노력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이 수립되고 있는 현 시점인데 직원들의 이러한 시위는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에 따라 포드의 인수포기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자동차 판매량은 당분간 더욱 떨어지고 고객들의 불편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예비실사를 벌이고 있는 GM과의 매각 협상에도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우자판 직원 집단사표, 판매활동 중단
    • 입력 2000-10-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우자동차 판매직원들이 채권단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발해 무더기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에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자동차 판매직원들의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채권단이 구조조정이라는 명분 아래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산업은행 총재 면담 등을 요구했습니다. 시위 직후 대우자동차 판매 출고담당 500여 명의 직원들은 산업은행측에 무더기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덕윤(대우차판매 공동대책위원장): 대우차 매각실패에 대한 책임을 교묘히 전가시키고 그 다음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작하겠다 하는 뜻으로 저희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기자: 그러나 채권단은 이런 행동이 사태해결은 커녕 대우자동차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는 반응입니다. 또 대우자동차의 매각이나 자금지원의 전제 조건은 강력한 구조조정뿐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채권단 관계자: 강력한 자구노력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이 수립되고 있는 현 시점인데 직원들의 이러한 시위는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에 따라 포드의 인수포기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자동차 판매량은 당분간 더욱 떨어지고 고객들의 불편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예비실사를 벌이고 있는 GM과의 매각 협상에도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