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조난 선박 선원 6명 추가 구조

입력 2006.10.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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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풍랑경보가 내려진 동해상에서 조난당한 러시아 목재 운반선의 선원 가운데 6명이 사흘만에 구조됐습니다.
우리 해군과 해경은 내일은, 북측 영공과 영해로 선원 수색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미터 높이의 거센 파도가 치고 있는 동해 망망대해에서 구명보트가 위태롭게 표류합니다.

2천 톤급 목재운반선이 침몰한 뒤 러시아 선원 5명이 필사의 노력으로 구조를 기다립니다.

우리 해군과 해경의 고속정이 급파돼 이들을 무사히 구조합니다.

조난당한 지 사흘만입니다.

<인터뷰>파벨 알렉세이비치(기관사): "구명정이 찢어져서 춥고 그랬다."

<인터뷰>곤차로프 블라지미르(기관장): "상황 자체가 상당히 끔찍 했는 데 가족을 생각하면서 이겨냈다."

또 한 선원은 원목에 간신히 몸을 의지한 채 표류하다 구조됐습니다.

거센 비바람 속에 최대 9미터의 파도가 밀려오는 때도 있는 데다 원목까지 떠다녀 구조에 애를 먹었습니다.

<인터뷰>정석준(삼봉호 함장/위성 화상 전화): "조난자가 원목 사이에 끼어서 부상 입을 위험 커서 어려워."

지금까지 침몰 선박에 타고 있던 러시아 선원 18명 가운데 11명이 구조됐고, 선원 1명의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인터뷰>주신행(동해 성지병원 과장): "건강한 상태고 오랜 시간 앉아 있어서 그런 지 조금 힘들어하고.."

해군과 해경은 내일, 북측 영공과 영해에 초계기와 헬기, 경비함 등을 추가 투입해 실종 선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러시아 언론들은 선원들의 구조 소식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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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조난 선박 선원 6명 추가 구조
    • 입력 2006-10-25 21:06:22
    뉴스 9
<앵커 멘트> 풍랑경보가 내려진 동해상에서 조난당한 러시아 목재 운반선의 선원 가운데 6명이 사흘만에 구조됐습니다. 우리 해군과 해경은 내일은, 북측 영공과 영해로 선원 수색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미터 높이의 거센 파도가 치고 있는 동해 망망대해에서 구명보트가 위태롭게 표류합니다. 2천 톤급 목재운반선이 침몰한 뒤 러시아 선원 5명이 필사의 노력으로 구조를 기다립니다. 우리 해군과 해경의 고속정이 급파돼 이들을 무사히 구조합니다. 조난당한 지 사흘만입니다. <인터뷰>파벨 알렉세이비치(기관사): "구명정이 찢어져서 춥고 그랬다." <인터뷰>곤차로프 블라지미르(기관장): "상황 자체가 상당히 끔찍 했는 데 가족을 생각하면서 이겨냈다." 또 한 선원은 원목에 간신히 몸을 의지한 채 표류하다 구조됐습니다. 거센 비바람 속에 최대 9미터의 파도가 밀려오는 때도 있는 데다 원목까지 떠다녀 구조에 애를 먹었습니다. <인터뷰>정석준(삼봉호 함장/위성 화상 전화): "조난자가 원목 사이에 끼어서 부상 입을 위험 커서 어려워." 지금까지 침몰 선박에 타고 있던 러시아 선원 18명 가운데 11명이 구조됐고, 선원 1명의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인터뷰>주신행(동해 성지병원 과장): "건강한 상태고 오랜 시간 앉아 있어서 그런 지 조금 힘들어하고.." 해군과 해경은 내일, 북측 영공과 영해에 초계기와 헬기, 경비함 등을 추가 투입해 실종 선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러시아 언론들은 선원들의 구조 소식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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