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색깔론…통일부 국정감사 파행

입력 2006.10.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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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대북 제재, 참여 수위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통일부에 대한 국감은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색깔론 발언으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김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밝힌 이행 방안의 틀은 크게 네 가집니다.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 무기, 사치품 등의 공급과 판매, 이전 금지, 재제 대상 개인과 단체에 대한 자산 동결과 자산 활용 방지, 그리고 해운 합의서 등에 따른 북한 출입 화물에 대한 검색, 또 안보리 제재위가 지정한 북한 인사와 가족의 출입과 체류 금지입니다.

민간교류에 대한 지원중 어디를 얼마나 조정할 것인지는 추가검토 사항으로 남겨놓았습니다.

<녹취> 이종석 (통일부 장관): "안보리 결의를 지지·이행하고 결의 이외에 정부 판단에 따른 독자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발언으로 국정감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국민들에게 최면을 걸어놓고 실질적으로는 통일의 주도권을 김정일에게 넘기고 대하민국을 팔아먹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또, "북한 편들기에 가장 앞장서는 사람은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다, 지난 6월 대축전 당시 광주는 해방구였다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 "어떻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왜 이렇게 못합니까? 이야기할 수 있지 국회의원이)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어떻게 마음대로 이렇게까지 얘기하실 수 있습니까?"

김용갑 의원이 유감을 표명했지만 여당은, 김 의원이 오래 전부터 색깔론을 거론해왔다며 정식 사과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정치 공세라고 맞서, 파행을 면치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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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색깔론…통일부 국정감사 파행
    • 입력 2006-10-26 21:04:47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의 대북 제재, 참여 수위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통일부에 대한 국감은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색깔론 발언으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김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밝힌 이행 방안의 틀은 크게 네 가집니다.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 무기, 사치품 등의 공급과 판매, 이전 금지, 재제 대상 개인과 단체에 대한 자산 동결과 자산 활용 방지, 그리고 해운 합의서 등에 따른 북한 출입 화물에 대한 검색, 또 안보리 제재위가 지정한 북한 인사와 가족의 출입과 체류 금지입니다. 민간교류에 대한 지원중 어디를 얼마나 조정할 것인지는 추가검토 사항으로 남겨놓았습니다. <녹취> 이종석 (통일부 장관): "안보리 결의를 지지·이행하고 결의 이외에 정부 판단에 따른 독자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발언으로 국정감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국민들에게 최면을 걸어놓고 실질적으로는 통일의 주도권을 김정일에게 넘기고 대하민국을 팔아먹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또, "북한 편들기에 가장 앞장서는 사람은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다, 지난 6월 대축전 당시 광주는 해방구였다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 "어떻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왜 이렇게 못합니까? 이야기할 수 있지 국회의원이)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어떻게 마음대로 이렇게까지 얘기하실 수 있습니까?" 김용갑 의원이 유감을 표명했지만 여당은, 김 의원이 오래 전부터 색깔론을 거론해왔다며 정식 사과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정치 공세라고 맞서, 파행을 면치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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