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남기고 김일 선수 떠나다

입력 2006.10.28 (21:49) 수정 2006.10.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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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치기 왕' 김일 선수의 영결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말년을 쓸쓸하게 보낸 그였지만,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치기 한 방으로 민족의 꿈과 힘이 돼 행복하지만 가끔은 아프고 또 싫기도 했다는 고백을 남긴 김일 선수.

격한 훈련의 후유증으로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병마에 시달려야 했던 그를 보내며 사람들은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를 길 없습니다.

<녹취>최두열 (기획실장) : "저희를 두시고 가면 어떻게 합니까? 선생님이 얼마나 힘이 됐는데."

일본인 동료와 후배들도 한국을 찾아 김 선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며 이제는 눈물도 아픔도 없는 곳에서 영면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녹취>김일웅(고토네) : "안녕히, 잘 가십시오."

한 때 프로레슬링계를 주름잡던 역전승의 신화는 이제 한 줌의 재가 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차가운 링 위에서 만신창이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온 국민의 힘이 돼준 '박치기왕'의 꿈과 희망은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남았습니다.

<녹취>故 김일 선수 생전 육성 : "오직 감사하다는 것뿐이에요. 뜨거운 박수와 열렬한 성원은 언제나 저로서는 간직해야 하는..."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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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을 남기고 김일 선수 떠나다
    • 입력 2006-10-28 21:05:38
    • 수정2006-10-28 22:17:28
    뉴스 9
<앵커 멘트> '박치기 왕' 김일 선수의 영결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말년을 쓸쓸하게 보낸 그였지만,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치기 한 방으로 민족의 꿈과 힘이 돼 행복하지만 가끔은 아프고 또 싫기도 했다는 고백을 남긴 김일 선수. 격한 훈련의 후유증으로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병마에 시달려야 했던 그를 보내며 사람들은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를 길 없습니다. <녹취>최두열 (기획실장) : "저희를 두시고 가면 어떻게 합니까? 선생님이 얼마나 힘이 됐는데." 일본인 동료와 후배들도 한국을 찾아 김 선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며 이제는 눈물도 아픔도 없는 곳에서 영면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녹취>김일웅(고토네) : "안녕히, 잘 가십시오." 한 때 프로레슬링계를 주름잡던 역전승의 신화는 이제 한 줌의 재가 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차가운 링 위에서 만신창이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온 국민의 힘이 돼준 '박치기왕'의 꿈과 희망은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남았습니다. <녹취>故 김일 선수 생전 육성 : "오직 감사하다는 것뿐이에요. 뜨거운 박수와 열렬한 성원은 언제나 저로서는 간직해야 하는..."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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