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입력 2006.10.29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을 강화도에서 합천 해인사로 옮기는 행렬이 600여 년 만에 재현됐습니다.

오종우 기잡니다.

<리포트>

여인들이 두 손을 합장한 채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정성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남자들은 지게를 지거나 달구지를 동원해 대장경판을 옮깁니다.

취타대와 문무백관, 호위 무관들까지 등장해 위엄을 더했습니다.

고려 때 국난극복을 위해 만든 팔만대장경을 조선 태조 때 강화도에서 합천 해인사로 옮겨오는 모습을 재현한 것입니다.

<인터뷰> 만우 스님: "팔만대장경 축제 집행위원장 '팔만대장경은 호국의 의지가 담겨있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그러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해인초등학교에서 시작된 행렬은 3km 떨어진 해인사 장경각까지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6백여 명의 승려와 신도들은 6백 년 전 선조의 뒤를 좇아 팔만대장경 모조경판을 옮겼습니다.

특별히 공개된 해인사 장경각 내부와 팔만대장경 원판은 7백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보존 상태가 좋아 선조의 지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커스(독일 교환학생): "한국의 멋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기쁩니다."

이운행렬 재현과 함께 마련된 합천 팔만대장경 축제는 목판이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게 하는 등 팔만대장경에 담긴 호국정신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 입력 2006-10-29 21:11:29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을 강화도에서 합천 해인사로 옮기는 행렬이 600여 년 만에 재현됐습니다. 오종우 기잡니다. <리포트> 여인들이 두 손을 합장한 채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정성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남자들은 지게를 지거나 달구지를 동원해 대장경판을 옮깁니다. 취타대와 문무백관, 호위 무관들까지 등장해 위엄을 더했습니다. 고려 때 국난극복을 위해 만든 팔만대장경을 조선 태조 때 강화도에서 합천 해인사로 옮겨오는 모습을 재현한 것입니다. <인터뷰> 만우 스님: "팔만대장경 축제 집행위원장 '팔만대장경은 호국의 의지가 담겨있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그러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해인초등학교에서 시작된 행렬은 3km 떨어진 해인사 장경각까지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6백여 명의 승려와 신도들은 6백 년 전 선조의 뒤를 좇아 팔만대장경 모조경판을 옮겼습니다. 특별히 공개된 해인사 장경각 내부와 팔만대장경 원판은 7백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보존 상태가 좋아 선조의 지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커스(독일 교환학생): "한국의 멋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기쁩니다." 이운행렬 재현과 함께 마련된 합천 팔만대장경 축제는 목판이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게 하는 등 팔만대장경에 담긴 호국정신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