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사의 배경’ 공방 가열

입력 2006.10.30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승규 국정원장의 사의 표명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거듭 외압 의혹을 제기했고 당사자인 김 원장과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386 간첩단 수사 도중 김승규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청와대 386 참모들의 압력 때문 아니냐,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 정책을 놓고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충돌해 왔기 때문 아니냐고 공세를 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김승규 원장을 유임시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 "축소 은폐 의혹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김승규 원장이 마무리 해야"

이와 관련해 오늘자 조선일보는 김승규 국정원장이 어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사의 표명에 압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의 표명에 청와대 압력이 있었다는 건 소설같은 이야기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는 국정원이 알아서 판단해 하고 있을 뿐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국정원장을 교체하라고 했던 한나라당이 이제는 유임시키라고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 (열린 우리당 대변인): "정치 공세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입장을 바꿀 수 있는게 한나라당이라는 걸 보여준다."

김승규 국정원장도 오늘 간부 회의에서 사의 표명은 새 외교안보라인 구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국정원 수사에 대한 외부 압력설 등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정원장 사의 배경’ 공방 가열
    • 입력 2006-10-30 21:03:57
    뉴스 9
<앵커 멘트> 김승규 국정원장의 사의 표명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거듭 외압 의혹을 제기했고 당사자인 김 원장과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386 간첩단 수사 도중 김승규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청와대 386 참모들의 압력 때문 아니냐,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 정책을 놓고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충돌해 왔기 때문 아니냐고 공세를 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김승규 원장을 유임시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 "축소 은폐 의혹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김승규 원장이 마무리 해야" 이와 관련해 오늘자 조선일보는 김승규 국정원장이 어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사의 표명에 압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의 표명에 청와대 압력이 있었다는 건 소설같은 이야기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는 국정원이 알아서 판단해 하고 있을 뿐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국정원장을 교체하라고 했던 한나라당이 이제는 유임시키라고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 (열린 우리당 대변인): "정치 공세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입장을 바꿀 수 있는게 한나라당이라는 걸 보여준다." 김승규 국정원장도 오늘 간부 회의에서 사의 표명은 새 외교안보라인 구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국정원 수사에 대한 외부 압력설 등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