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었다?

입력 2000.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담바라라는 꽃을 아십니까? 3000년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최근 몇몇 사찰의 불상에 잇따라 피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산사에 불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우담바라, 3000년만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었다는 소문 때문입니다.
경기도 의왕 청계사의 목조 불상 왼쪽 눈썹 부근에 며칠 전 흰 물체들이 생겨났습니다.
길이는 1cm 안팎. 머리카락처럼 가는 줄기 위에 쌀알보다도 작은 흰 봉오리가 달려 있습니다.
서울 관악산 연주암 대웅전의 석가모니상과 문수보살상에서도 비슷한 물체들이 발견됐습니다.
사찰측은 이것이 부처님이나 이상적인 왕이 나타날 때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로 믿고 있습니다.
⊙대원스님(관악산 연주암 부주지): 부처님께서 이 말법시대에 희망과 중생들의 구제를 의미하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우담바라가 피는 것으로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소문이 나면서 절에는 매일 1000명이 넘는 많은 신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신도들도 우담바라로 믿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순: 3000년에 한 번씩 핀다고 듣거든요.
그렇게 귀한 꽃이 핀 거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좋아지려고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고...
⊙기자: 조계종측은 이 물체가 정말 전설 속의 우담바라인지 선뜻 가리기 어려운 듯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었다?
    • 입력 2000-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담바라라는 꽃을 아십니까? 3000년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최근 몇몇 사찰의 불상에 잇따라 피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산사에 불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우담바라, 3000년만에 한 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었다는 소문 때문입니다. 경기도 의왕 청계사의 목조 불상 왼쪽 눈썹 부근에 며칠 전 흰 물체들이 생겨났습니다. 길이는 1cm 안팎. 머리카락처럼 가는 줄기 위에 쌀알보다도 작은 흰 봉오리가 달려 있습니다. 서울 관악산 연주암 대웅전의 석가모니상과 문수보살상에서도 비슷한 물체들이 발견됐습니다. 사찰측은 이것이 부처님이나 이상적인 왕이 나타날 때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로 믿고 있습니다. ⊙대원스님(관악산 연주암 부주지): 부처님께서 이 말법시대에 희망과 중생들의 구제를 의미하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우담바라가 피는 것으로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소문이 나면서 절에는 매일 1000명이 넘는 많은 신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신도들도 우담바라로 믿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순: 3000년에 한 번씩 핀다고 듣거든요. 그렇게 귀한 꽃이 핀 거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좋아지려고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고... ⊙기자: 조계종측은 이 물체가 정말 전설 속의 우담바라인지 선뜻 가리기 어려운 듯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