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술자리에 과음…대장암 ‘적신호’

입력 2006.11.08 (22:16) 수정 2006.11.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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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름진 안주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업체 중견간부인 이종해 씨, 두달 전 혈변이 섞인 설사를 계속해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소 잦은 술자리 때문에 간이 나빠지지 않았나 걱정은 했지만 대장암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이종해(서울 녹번동) : "회사 상하관계도 있고 일주일에 두세번, 소주 두세병씩 먹었죠..."

이씨처럼 한 주에 3번 이상, 한번에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빈도가 14배 높다는 사실이 대장암 검진자 6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공단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남자는 7배 높았던 반면 여자는 무려 22배나 높았습니다.

전문의들은 과음이 대장암의 직접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는 없지만 잦은 술자리가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김남규(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 : "술자리에서 먹는 기름진 안주 등이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과음 외에도 운동량이 적거나 가족 가운데 암환자가 있을 경우에도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운동 못지않게 술자리를 줄이고 기름진 안주를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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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술자리에 과음…대장암 ‘적신호’
    • 입력 2006-11-08 21:36:42
    • 수정2006-11-08 2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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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름진 안주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업체 중견간부인 이종해 씨, 두달 전 혈변이 섞인 설사를 계속해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소 잦은 술자리 때문에 간이 나빠지지 않았나 걱정은 했지만 대장암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이종해(서울 녹번동) : "회사 상하관계도 있고 일주일에 두세번, 소주 두세병씩 먹었죠..." 이씨처럼 한 주에 3번 이상, 한번에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빈도가 14배 높다는 사실이 대장암 검진자 6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공단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남자는 7배 높았던 반면 여자는 무려 22배나 높았습니다. 전문의들은 과음이 대장암의 직접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는 없지만 잦은 술자리가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김남규(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 : "술자리에서 먹는 기름진 안주 등이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과음 외에도 운동량이 적거나 가족 가운데 암환자가 있을 경우에도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운동 못지않게 술자리를 줄이고 기름진 안주를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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