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연 4.5% 동결…“집값 우려 상황”

입력 2006.11.09 (22:24) 수정 2006.11.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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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금리가 집값 상승의 주범이라는 논란속에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집값상승세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값을 잡기위해 금리를 인상하느냐, 아니면 경기 상황을 고려해 동결하느냐, 고민하던 금융당국이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콜금리를 석 달 연속 4.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 등 다른 사항도 고려해야 했다는 겁니다.

<녹취>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부동산 시장이 고려요소중 하나인것은 분명하지만 종합적인 시각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하지만 최근의 집값 급등세는 분명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전에 없이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녹취>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매우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값을 잡기위해 주택담보대출의 총량을 규제하는 건 시장원리와 거리가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같은 반응은 일단 금리는 동결했지만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어느정도 금리 조절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은 재확인한 셈이어서 추후 금리 인상의 여지는 남겨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콜금리 동결로 금리 인상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금융 시장은 주가가 급등하고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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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금리 연 4.5% 동결…“집값 우려 상황”
    • 입력 2006-11-09 21:01:02
    • 수정2006-11-09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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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금리가 집값 상승의 주범이라는 논란속에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집값상승세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값을 잡기위해 금리를 인상하느냐, 아니면 경기 상황을 고려해 동결하느냐, 고민하던 금융당국이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콜금리를 석 달 연속 4.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 등 다른 사항도 고려해야 했다는 겁니다. <녹취>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부동산 시장이 고려요소중 하나인것은 분명하지만 종합적인 시각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하지만 최근의 집값 급등세는 분명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전에 없이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녹취>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매우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값을 잡기위해 주택담보대출의 총량을 규제하는 건 시장원리와 거리가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같은 반응은 일단 금리는 동결했지만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어느정도 금리 조절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은 재확인한 셈이어서 추후 금리 인상의 여지는 남겨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콜금리 동결로 금리 인상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금융 시장은 주가가 급등하고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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