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직접 대화 강조”…한반도 정책 변화오나?

입력 2006.11.09 (22:24) 수정 2006.11.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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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대통령의 참패와 국방장관의 경질로 북미 직접 대화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미국에서 힘을 얻게 됐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 변화 가능성을 사안별로 이현주 특파원이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의원, 톰 랜토스 의원...

그동안 대북 직접 대화를 줄곧 요구해 온 대북 온건 협상파 의원들입니다.

이번 선거로 한반도 정책을 전담하는 상원과 하원의 상임 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습니다.

특히 랜토스 의원은 민주당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북미 직접 대화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고, 북한도 방문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정부의 대북 정책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녹취>셀리그 해리슨(美 국제정책센터 소장) : "특히 국무부를 중심으로 하는, 대북 협상 당사자들이 (북한과) 협상하는 데 힘을 실어 줄 것입니다"

특히 상원을 중심으로 대북정책 조정관을 임명해 부시의 대북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반도 정책의 큰 틀이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녹취>민디 코틀러(美 아시아 정책포인트 연구소장) : "부시 정부에 대해 보다 책임을 묻고 따지기 하겠지만, 그것이 큰 정책 틀을 바꿀 거라곤 보지 않아요."

특히 럼즈펠드 장관의 경질이 주한 미군 재배치와 작전 통제권이양 등의 큰 틀을 흔들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작전 통제권 이양시기는 후임인 게이츠 내정자가 업무를 파악한 후 쯤 일부 조정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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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직접 대화 강조”…한반도 정책 변화오나?
    • 입력 2006-11-09 21:04:42
    • 수정2006-11-09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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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대통령의 참패와 국방장관의 경질로 북미 직접 대화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미국에서 힘을 얻게 됐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 변화 가능성을 사안별로 이현주 특파원이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의원, 톰 랜토스 의원... 그동안 대북 직접 대화를 줄곧 요구해 온 대북 온건 협상파 의원들입니다. 이번 선거로 한반도 정책을 전담하는 상원과 하원의 상임 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습니다. 특히 랜토스 의원은 민주당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북미 직접 대화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고, 북한도 방문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정부의 대북 정책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녹취>셀리그 해리슨(美 국제정책센터 소장) : "특히 국무부를 중심으로 하는, 대북 협상 당사자들이 (북한과) 협상하는 데 힘을 실어 줄 것입니다" 특히 상원을 중심으로 대북정책 조정관을 임명해 부시의 대북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반도 정책의 큰 틀이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녹취>민디 코틀러(美 아시아 정책포인트 연구소장) : "부시 정부에 대해 보다 책임을 묻고 따지기 하겠지만, 그것이 큰 정책 틀을 바꿀 거라곤 보지 않아요." 특히 럼즈펠드 장관의 경질이 주한 미군 재배치와 작전 통제권이양 등의 큰 틀을 흔들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작전 통제권 이양시기는 후임인 게이츠 내정자가 업무를 파악한 후 쯤 일부 조정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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