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연장 논란

입력 2006.11.09 (22:24) 수정 2006.11.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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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행정부의 선거패배를 계기로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이툰 부대 파병 연장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국회 동의입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일단 내년까지는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핵 문제로 인해 한미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는 1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게 파병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돼, 그 이전에 정부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천 3백명인 자이툰 부대원을 절반정도로 감축하는 것을 전제로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노골적으로 철군을 주장하고 있는 등 국회의 분위기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영근 (열린우리당 의원) : "이제는 우리가 의무를 다한 자이툰 부대를 전면적으로 철군하는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미국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와 럼즈펠드 장관의 낙마로 철군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게 됐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여야 의원 4명을 다음달 중순 이라크로 보내 현지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의 방문 결과가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의 통과 여부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럼즈펠드 장관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정부간 합의가 이뤄진 전시 작전권 전환 문제 등 한미간 군사 현안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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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파병 연장 논란
    • 입력 2006-11-09 21:06:08
    • 수정2006-11-09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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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행정부의 선거패배를 계기로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이툰 부대 파병 연장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국회 동의입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일단 내년까지는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핵 문제로 인해 한미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는 1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게 파병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돼, 그 이전에 정부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천 3백명인 자이툰 부대원을 절반정도로 감축하는 것을 전제로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노골적으로 철군을 주장하고 있는 등 국회의 분위기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영근 (열린우리당 의원) : "이제는 우리가 의무를 다한 자이툰 부대를 전면적으로 철군하는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미국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와 럼즈펠드 장관의 낙마로 철군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게 됐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여야 의원 4명을 다음달 중순 이라크로 보내 현지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의 방문 결과가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의 통과 여부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럼즈펠드 장관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정부간 합의가 이뤄진 전시 작전권 전환 문제 등 한미간 군사 현안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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