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CNG버스 발암물질 배출 ‘쉬쉬’

입력 2006.11.10 (22:24) 수정 2006.11.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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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부는 CNG버스에서 발암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쉬쉬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지난 2003년 12월에 제작한 CNG 차량 평가 요약 보고서입니다.

CNG 버스 두 대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경유 차량과 비교해 801%, 4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 등 기타 오염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만든 외부 공개용 보고서 복사본입니다. 여기에는 어찌된 일인지 포름알데히드 배출량 부분은 빠졌습니다.

<녹취> 평가 참여 관계자 : "보고서에는 싣지 않았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환경부로 보고를 했고 그래서 그걸 보고서에 어떻게 아마 좀 해서 싣지 않은 걸로 제가 기억이 되는데요."

요약보고서와 외부용 보고서가 다른 이유에 대해 환경부는 말을 피합니다.

<녹취> 김진석 (환경부 교통환경기획과) : "각 시 별로 구분돼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이 저희가 다시 한번 조사를 해서 꼭 (저감장치를)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 조치를 해야겠죠."

정부는 2010년까지 시내버스를 CNG 버스로 대체 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 "포름알데히드 같은 여러 악영향이 있는 그런 버스가 시내 도심지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사실 시민들의 건강 측면에서 볼 때에도 굉장히 악영향을 줄 수도 있고..."

알면서도 국민건강과 직결된 문제를 누락시긴 의혹을 받고 있는 환경부를 믿고 국민들은 무공해 버스라고 하는 CNG 버스를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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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CNG버스 발암물질 배출 ‘쉬쉬’
    • 입력 2006-11-10 20:59:27
    • 수정2006-11-10 22: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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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부는 CNG버스에서 발암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쉬쉬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지난 2003년 12월에 제작한 CNG 차량 평가 요약 보고서입니다. CNG 버스 두 대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경유 차량과 비교해 801%, 4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 등 기타 오염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만든 외부 공개용 보고서 복사본입니다. 여기에는 어찌된 일인지 포름알데히드 배출량 부분은 빠졌습니다. <녹취> 평가 참여 관계자 : "보고서에는 싣지 않았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환경부로 보고를 했고 그래서 그걸 보고서에 어떻게 아마 좀 해서 싣지 않은 걸로 제가 기억이 되는데요." 요약보고서와 외부용 보고서가 다른 이유에 대해 환경부는 말을 피합니다. <녹취> 김진석 (환경부 교통환경기획과) : "각 시 별로 구분돼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이 저희가 다시 한번 조사를 해서 꼭 (저감장치를)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 조치를 해야겠죠." 정부는 2010년까지 시내버스를 CNG 버스로 대체 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 "포름알데히드 같은 여러 악영향이 있는 그런 버스가 시내 도심지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사실 시민들의 건강 측면에서 볼 때에도 굉장히 악영향을 줄 수도 있고..." 알면서도 국민건강과 직결된 문제를 누락시긴 의혹을 받고 있는 환경부를 믿고 국민들은 무공해 버스라고 하는 CNG 버스를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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