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경질 확실…이라크 철군론자 포진

입력 2006.11.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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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선 부시 대통령의 강경 외교가 상당폭 위축될 것 같습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이어서 강경파의 핵심인 볼턴 유엔대사도 퇴진이 불가피졌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북 유엔 제재 결의 등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을 주도해 온 볼턴 유엔 주재 미국대사.

현재 그는 의회의 인준을 받지 못한 임시직 신분입니다.

그나마 임기는 내년 1월까지, 앞으로 2개월 남짓이면 끝입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주도할 새 의회에서의 인준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급해진 부시대통령이 급히 의회에 인준을 요청했습니다.

<녹취>스노(백악관 대변인) :"안보리 결의의 성공적 추진에서 보듯 그토록 훌륭한 능력의 인물에 대해 불만스러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문제는 공화당내에서 조차 반대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라크 반전 여론으로 낙마한 해당 위원회 의원들이 중심입니다.

민주당은 물론 더욱 강경합니다.

<녹취>조셉 바이든(미 상원외교위 간사) : "그를 유엔 대사로 보내는 건, 마치 거친 황소를 도자기 가게에 들여 보내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외교 위원회의 의석 분포상 공화당 의원이 한 명만 반대해도 인준은 될 수 없습니다.

럼즈펠드 장관에 이어 부시 정부내 강경파인, 네오콘의 또 다른 핵심인사의 퇴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히, 새 의회 지도부에는 상하 양원의 군사위원장을 포함해 이라크 철군론자들이 대거 포진해 네오콘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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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경질 확실…이라크 철군론자 포진
    • 입력 2006-11-11 2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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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선 부시 대통령의 강경 외교가 상당폭 위축될 것 같습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이어서 강경파의 핵심인 볼턴 유엔대사도 퇴진이 불가피졌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북 유엔 제재 결의 등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을 주도해 온 볼턴 유엔 주재 미국대사. 현재 그는 의회의 인준을 받지 못한 임시직 신분입니다. 그나마 임기는 내년 1월까지, 앞으로 2개월 남짓이면 끝입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주도할 새 의회에서의 인준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급해진 부시대통령이 급히 의회에 인준을 요청했습니다. <녹취>스노(백악관 대변인) :"안보리 결의의 성공적 추진에서 보듯 그토록 훌륭한 능력의 인물에 대해 불만스러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문제는 공화당내에서 조차 반대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라크 반전 여론으로 낙마한 해당 위원회 의원들이 중심입니다. 민주당은 물론 더욱 강경합니다. <녹취>조셉 바이든(미 상원외교위 간사) : "그를 유엔 대사로 보내는 건, 마치 거친 황소를 도자기 가게에 들여 보내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외교 위원회의 의석 분포상 공화당 의원이 한 명만 반대해도 인준은 될 수 없습니다. 럼즈펠드 장관에 이어 부시 정부내 강경파인, 네오콘의 또 다른 핵심인사의 퇴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히, 새 의회 지도부에는 상하 양원의 군사위원장을 포함해 이라크 철군론자들이 대거 포진해 네오콘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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