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전효숙 인준안’ 강경 대치 계속

입력 2006.11.15 (22:21) 수정 2006.11.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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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 동의안 처리를 놓고 오늘도 여야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상황도 마찬가집니까?

<리포트>

네,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장 농성이 만 하루를 넘겨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나라당 의원 40여명이 의장석 등 단상을 점거하고 있고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과 당직자들이 본회의장 밖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전원 국회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으나 오늘중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한나라당의 저지도 저지인데다 열린우리당 의석 139석만으로는 표결 정족수인 재적 과반수 149석을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교섭 3당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표결하면 반대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노동당도 정상적으로 표결이 진행될 때만 참여한다는 입장입니다.

열린우리당은 그래서 며칠간 상황을 봐가며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는 의회민주주의 유린하는 폭거이다."

한나라당은 요지부동입니다.

<녹취>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전효숙씨가 자진사퇴나 지명철회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이같은 여야 대치로 내일 예정된 외교 국방장관 인사 청문회도 제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역시 내일 예정된 한일 의원연맹 의원단의 일본 방문 일정도 취소됐습니다.

전효숙 헌재소장 지명 석달 헌재소장 공백 두달이 됐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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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전효숙 인준안’ 강경 대치 계속
    • 입력 2006-11-15 21:14:27
    • 수정2006-11-15 22: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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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 동의안 처리를 놓고 오늘도 여야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상황도 마찬가집니까? <리포트> 네,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장 농성이 만 하루를 넘겨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나라당 의원 40여명이 의장석 등 단상을 점거하고 있고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과 당직자들이 본회의장 밖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전원 국회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으나 오늘중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한나라당의 저지도 저지인데다 열린우리당 의석 139석만으로는 표결 정족수인 재적 과반수 149석을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교섭 3당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표결하면 반대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노동당도 정상적으로 표결이 진행될 때만 참여한다는 입장입니다. 열린우리당은 그래서 며칠간 상황을 봐가며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는 의회민주주의 유린하는 폭거이다." 한나라당은 요지부동입니다. <녹취>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전효숙씨가 자진사퇴나 지명철회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이같은 여야 대치로 내일 예정된 외교 국방장관 인사 청문회도 제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역시 내일 예정된 한일 의원연맹 의원단의 일본 방문 일정도 취소됐습니다. 전효숙 헌재소장 지명 석달 헌재소장 공백 두달이 됐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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