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이냐, 극동이냐

입력 2000.10.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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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로써 이번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는 극동 3개팀, 중동 5개팀이 8강에 올랐습니다.
따라서 극동축구가 중동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의 주인은 한중일 극동 3국과 이란 등 중동 5개 나라의 경쟁으로 좁혀졌습니다.
극동 3강은 서로 맞대결 없이 나란히 중동국가와 만나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은 쓰라린 아픔을 안긴 팀들과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4년 전 8강전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안긴 이란과 대결합니다.
이란은 분명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예선의 부진에서 탈출할 기회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윤정환(대표팀 미드필더): 긴장을 더 하는 것 같고 후배들도 이란한테 진 빚을, 선배들의 좀 잘 해서 갚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일본 역시 악연이 있는 이라크와 4강길목에서 만납니다.
일본은 94년 월드컵 예선에서 이라크에게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우리에게 본선 티켓을 내주었습니다.
예선 최고성적으로 8강에 오른 일본은 이번 8강전에서 과거의 빚을 깨끗이 갚겠다는 각오입니다.
아시안컵 8번 우승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중동세의 결의도 대단합니다.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 알리다이의 이란과 전통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의 선봉입니다.
90년대 중동세에 밀렸던 극동축구가 새천년에는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베이루트에서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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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이냐, 극동이냐
    • 입력 2000-10-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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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로써 이번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는 극동 3개팀, 중동 5개팀이 8강에 올랐습니다. 따라서 극동축구가 중동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의 주인은 한중일 극동 3국과 이란 등 중동 5개 나라의 경쟁으로 좁혀졌습니다. 극동 3강은 서로 맞대결 없이 나란히 중동국가와 만나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은 쓰라린 아픔을 안긴 팀들과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4년 전 8강전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안긴 이란과 대결합니다. 이란은 분명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예선의 부진에서 탈출할 기회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윤정환(대표팀 미드필더): 긴장을 더 하는 것 같고 후배들도 이란한테 진 빚을, 선배들의 좀 잘 해서 갚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일본 역시 악연이 있는 이라크와 4강길목에서 만납니다. 일본은 94년 월드컵 예선에서 이라크에게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우리에게 본선 티켓을 내주었습니다. 예선 최고성적으로 8강에 오른 일본은 이번 8강전에서 과거의 빚을 깨끗이 갚겠다는 각오입니다. 아시안컵 8번 우승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중동세의 결의도 대단합니다.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 알리다이의 이란과 전통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의 선봉입니다. 90년대 중동세에 밀렸던 극동축구가 새천년에는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베이루트에서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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