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상공에 ‘블랙홀’ 존재 가능성”

입력 2006.11.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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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아마존 상공에 레이더나 무선통신 작동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블랙홀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말 아마존 우림 상공에서 보잉 여객기와 소형 비행기의 충돌 사고는 154 명이 숨진 브라질 최대 항공 사고입니다.

두달 가까이 진행된 항공당국의 사고 원인 조사 예비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일단은 관제탑 운항 통제 실수, 그러나 레이더 작동이나 무선 교신 두절을 가져오는 블랙 홀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사고 당일 소형 비행기는 오후 3시 51분 관제탑과 교신을 한 뒤 11분 뒤인 4시 2분부터 24분간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물론 교신도 끊겼습니다.

항공 당국은 이 24분 동안 소형 비행기가 규정 고도를 이탈해 여객기 고도인 3만 7천 피트로 날다가 여객기를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문제는 24분 동안 소형 비행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고 교신이 두절된 원인을 밝혀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예비 보고서는 블랙 홀 존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장기간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아마존 상공에 블랙 홀이 있다는 말은 브라질에서 전해내려 오지만 항공당국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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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상공에 ‘블랙홀’ 존재 가능성”
    • 입력 2006-11-18 21:16:57
    뉴스 9
<앵커 멘트> 브라질 아마존 상공에 레이더나 무선통신 작동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블랙홀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말 아마존 우림 상공에서 보잉 여객기와 소형 비행기의 충돌 사고는 154 명이 숨진 브라질 최대 항공 사고입니다. 두달 가까이 진행된 항공당국의 사고 원인 조사 예비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일단은 관제탑 운항 통제 실수, 그러나 레이더 작동이나 무선 교신 두절을 가져오는 블랙 홀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사고 당일 소형 비행기는 오후 3시 51분 관제탑과 교신을 한 뒤 11분 뒤인 4시 2분부터 24분간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물론 교신도 끊겼습니다. 항공 당국은 이 24분 동안 소형 비행기가 규정 고도를 이탈해 여객기 고도인 3만 7천 피트로 날다가 여객기를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문제는 24분 동안 소형 비행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고 교신이 두절된 원인을 밝혀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예비 보고서는 블랙 홀 존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장기간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아마존 상공에 블랙 홀이 있다는 말은 브라질에서 전해내려 오지만 항공당국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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