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할아버지, 고교생 꾸중하다 집단 봉변

입력 2006.11.20 (22:21) 수정 2006.11.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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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대 할아버지가 담배를 달라고 하던 고교생들을 훈계하다가 오히려 집단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78 살 서 모 할아버지의 얼굴과 몸이 심한 타박상으로 상처 투성이입니다.

한쪽 팔은 뼈에 금까지 가 한 달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입니다.

서 할아버지가 집단 폭행을 당한 것은 지난 13 일 밤 포항역 부근 골목길.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10 대 5~6 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했습니다.

손자 뻘되는 학생들이 담배를 달라고 하는 것에 대해 서 할아버지가 훈계를 하자, 집단 폭행한 것입니다.

<인터뷰> 서 모 씨(78살 / 포항시 대흥동) : "차라리 너희 아버지한테 담배 달라고 해라 했더니 달려들어서 정신없이 구타하고.."

서 할아버지는 학생들이 집까지 쫓아올 것이 두려워 멀리 돌아서 집에 가야 했습니다.

<인터뷰> 서 모 씨(78살 / 포항시 대흥동) : "너무 억울한 거예요, 평소 남한테 가서 나쁜 말도 안하는 그런 양반인데 애들한테 맞다니.."

경찰은 할아버지의 증언을 토대로 이들 학생들을 쫓고 있습니다.

<녹취> 포항 역전지구대 경찰관 : "제가 보기엔 게네들이 술도 한 잔 한 거 같아요.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

갈수록 흉포화해지는 10대들의 폭력이 훈계하는 힘없는 할아버지를 집단 폭행할 정도로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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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순 할아버지, 고교생 꾸중하다 집단 봉변
    • 입력 2006-11-20 21:34:22
    • 수정2006-11-20 22:24:16
    뉴스 9
<앵커 멘트> 70대 할아버지가 담배를 달라고 하던 고교생들을 훈계하다가 오히려 집단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78 살 서 모 할아버지의 얼굴과 몸이 심한 타박상으로 상처 투성이입니다. 한쪽 팔은 뼈에 금까지 가 한 달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입니다. 서 할아버지가 집단 폭행을 당한 것은 지난 13 일 밤 포항역 부근 골목길.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10 대 5~6 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했습니다. 손자 뻘되는 학생들이 담배를 달라고 하는 것에 대해 서 할아버지가 훈계를 하자, 집단 폭행한 것입니다. <인터뷰> 서 모 씨(78살 / 포항시 대흥동) : "차라리 너희 아버지한테 담배 달라고 해라 했더니 달려들어서 정신없이 구타하고.." 서 할아버지는 학생들이 집까지 쫓아올 것이 두려워 멀리 돌아서 집에 가야 했습니다. <인터뷰> 서 모 씨(78살 / 포항시 대흥동) : "너무 억울한 거예요, 평소 남한테 가서 나쁜 말도 안하는 그런 양반인데 애들한테 맞다니.." 경찰은 할아버지의 증언을 토대로 이들 학생들을 쫓고 있습니다. <녹취> 포항 역전지구대 경찰관 : "제가 보기엔 게네들이 술도 한 잔 한 거 같아요.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 갈수록 흉포화해지는 10대들의 폭력이 훈계하는 힘없는 할아버지를 집단 폭행할 정도로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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