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받은 경찰 서장 영장

입력 2006.11.22 (22:11) 수정 2006.1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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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한 현직 경찰서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다단계 업체, 제이유 그룹에서 2억원을 받아 썼다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직 경찰서장 정모 총경이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지난 2004년 10월, 경찰이 불법 다단계 판매를 민생경제 침해사범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던 때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제이유 임원 한모 씨가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 원을 건넸습니다.

당시 행정자치부장관 치안 정책실에 근무하고 있던 정 총경은 2억 원을 받아 제이유 주식을 샀고, 3개월 만에 11억 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제이유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전방위 로비설까지 나돌자, 정 씨는 지난 8월 받았던 돈 2억 원 중 1억 5천만 원을 돌려줬습니다.

대가성 없는 빌린 돈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끝내 갚지 않은 돈 5천만 원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정 총경과 마찬가지로 지난 2004년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현직 치안감급 간부가 더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정 총경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치안감급 고위 간부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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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 받은 경찰 서장 영장
    • 입력 2006-11-22 21:16:42
    • 수정2006-11-29 15: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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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한 현직 경찰서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다단계 업체, 제이유 그룹에서 2억원을 받아 썼다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직 경찰서장 정모 총경이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지난 2004년 10월, 경찰이 불법 다단계 판매를 민생경제 침해사범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던 때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제이유 임원 한모 씨가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 원을 건넸습니다. 당시 행정자치부장관 치안 정책실에 근무하고 있던 정 총경은 2억 원을 받아 제이유 주식을 샀고, 3개월 만에 11억 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제이유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전방위 로비설까지 나돌자, 정 씨는 지난 8월 받았던 돈 2억 원 중 1억 5천만 원을 돌려줬습니다. 대가성 없는 빌린 돈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끝내 갚지 않은 돈 5천만 원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정 총경과 마찬가지로 지난 2004년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현직 치안감급 간부가 더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정 총경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치안감급 고위 간부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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