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굴러 내려 등산객 3명 사상

입력 2006.11.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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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지리산 정상 부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등산객들 위로 바위가 굴러 내려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를 당한 등산객이 들것에 실려 내려옵니다.

등산객 3명이 지리산 정상 부근에서 바위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저녁 6시쯤, 부산시 대항동 59살 김모 씨 등 4명이 저녁 식사를 하고 쉬는 사이 2톤 크기의 바위가 굴러내리면서 김 씨 일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양군 휴천면 51살 이 모 씨 등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원 등 60여 명이 긴급 출동해 12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사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 측은 영하의 날씨에 금이 간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는 바람에 그 열기로 바위가 떨어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부 (국립공원관리공단) : "바위 밑에서 불을 지펴 그 열기로 바위의 금이 간 부분을 녹여 바위가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 아침 9시 함양군 벽송사 쪽에서 출발해 다시 되돌아올 계획이었습니다.

출입이 통제된 등산로 주변에는 이렇게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바위가 널려 있지만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이번 사고와 같은 위험이 상존해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곳도 출입이 통제된 지역이어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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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위 굴러 내려 등산객 3명 사상
    • 입력 2006-11-24 20: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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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지리산 정상 부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등산객들 위로 바위가 굴러 내려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를 당한 등산객이 들것에 실려 내려옵니다. 등산객 3명이 지리산 정상 부근에서 바위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저녁 6시쯤, 부산시 대항동 59살 김모 씨 등 4명이 저녁 식사를 하고 쉬는 사이 2톤 크기의 바위가 굴러내리면서 김 씨 일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양군 휴천면 51살 이 모 씨 등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원 등 60여 명이 긴급 출동해 12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사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 측은 영하의 날씨에 금이 간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는 바람에 그 열기로 바위가 떨어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부 (국립공원관리공단) : "바위 밑에서 불을 지펴 그 열기로 바위의 금이 간 부분을 녹여 바위가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 아침 9시 함양군 벽송사 쪽에서 출발해 다시 되돌아올 계획이었습니다. 출입이 통제된 등산로 주변에는 이렇게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바위가 널려 있지만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이번 사고와 같은 위험이 상존해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곳도 출입이 통제된 지역이어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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