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용인 죽전·동백도 택지비 폭리”
입력 2006.11.24 (22:22)
수정 2006.11.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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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실련이 또 건설업체들의 택지비 폭리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엔 용인죽전과 동백 신도시 실태를 발표했는데 건설사의 폭리를 방조했다며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이 아파트의 시행사는 토지공사에 모두 293억 원을 주고 땅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1년 뒤, 용인시장에게 신고한 토지매입비는 805억 원, 금융비용 등을 적용한 314억 원보다 무려 490억 원이 많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2년 사이 용인 죽전과 동백지역 41개 단지에서 시행사들이 토지공사에 지불한 땅값은 1조 4천7백억원, 그러나 용인시에 신고한 택지비는 2조 2천 2백억 원으로, 7천 5백억 원이나 부풀렸습니다.
금융비용 등을 적용해도 차액은 6천 5백억 원에 이른다고 경실련은 추정했습니다.
용인 죽전과 동백에서 건설업체들이 챙긴 폭리는 6천 5백억 원, 이 금액이 고스란히 분양가로 이어졌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건설업체는 매번 같은 해명만 반복합니다.
<녹취> 시행사 관계자 : "(금융비용) 외의 비용들이 포함될 수 있거든요.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서, 택지비에 포함시킬 수도 있고 건축비에 포함시킬 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용인시도 규정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우광식 (용인시청 공동주택계장) : "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 자체가 폐지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 시에서 지자체 에서 분양가를 조정할 수가 없어요."
시민단체들은 건설업체들의 폭리 의혹이 잇따르는 만큼 사정당국 등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인터뷰> 김헌동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장) :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 하고 있다. 묵인해왔다. 방조해왔다는 게 우리 주장이고 그래서 수사요청을 했던 거에요."
허술한 분양가 관리가 계속되는 한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고공행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경실련이 또 건설업체들의 택지비 폭리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엔 용인죽전과 동백 신도시 실태를 발표했는데 건설사의 폭리를 방조했다며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이 아파트의 시행사는 토지공사에 모두 293억 원을 주고 땅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1년 뒤, 용인시장에게 신고한 토지매입비는 805억 원, 금융비용 등을 적용한 314억 원보다 무려 490억 원이 많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2년 사이 용인 죽전과 동백지역 41개 단지에서 시행사들이 토지공사에 지불한 땅값은 1조 4천7백억원, 그러나 용인시에 신고한 택지비는 2조 2천 2백억 원으로, 7천 5백억 원이나 부풀렸습니다.
금융비용 등을 적용해도 차액은 6천 5백억 원에 이른다고 경실련은 추정했습니다.
용인 죽전과 동백에서 건설업체들이 챙긴 폭리는 6천 5백억 원, 이 금액이 고스란히 분양가로 이어졌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건설업체는 매번 같은 해명만 반복합니다.
<녹취> 시행사 관계자 : "(금융비용) 외의 비용들이 포함될 수 있거든요.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서, 택지비에 포함시킬 수도 있고 건축비에 포함시킬 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용인시도 규정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우광식 (용인시청 공동주택계장) : "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 자체가 폐지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 시에서 지자체 에서 분양가를 조정할 수가 없어요."
시민단체들은 건설업체들의 폭리 의혹이 잇따르는 만큼 사정당국 등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인터뷰> 김헌동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장) :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 하고 있다. 묵인해왔다. 방조해왔다는 게 우리 주장이고 그래서 수사요청을 했던 거에요."
허술한 분양가 관리가 계속되는 한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고공행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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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실련 “용인 죽전·동백도 택지비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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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1-24 21:07:38
- 수정2006-11-29 15:44:09
<앵커 멘트>
경실련이 또 건설업체들의 택지비 폭리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엔 용인죽전과 동백 신도시 실태를 발표했는데 건설사의 폭리를 방조했다며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이 아파트의 시행사는 토지공사에 모두 293억 원을 주고 땅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1년 뒤, 용인시장에게 신고한 토지매입비는 805억 원, 금융비용 등을 적용한 314억 원보다 무려 490억 원이 많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2년 사이 용인 죽전과 동백지역 41개 단지에서 시행사들이 토지공사에 지불한 땅값은 1조 4천7백억원, 그러나 용인시에 신고한 택지비는 2조 2천 2백억 원으로, 7천 5백억 원이나 부풀렸습니다.
금융비용 등을 적용해도 차액은 6천 5백억 원에 이른다고 경실련은 추정했습니다.
용인 죽전과 동백에서 건설업체들이 챙긴 폭리는 6천 5백억 원, 이 금액이 고스란히 분양가로 이어졌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건설업체는 매번 같은 해명만 반복합니다.
<녹취> 시행사 관계자 : "(금융비용) 외의 비용들이 포함될 수 있거든요.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서, 택지비에 포함시킬 수도 있고 건축비에 포함시킬 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용인시도 규정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우광식 (용인시청 공동주택계장) : "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 자체가 폐지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 시에서 지자체 에서 분양가를 조정할 수가 없어요."
시민단체들은 건설업체들의 폭리 의혹이 잇따르는 만큼 사정당국 등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인터뷰> 김헌동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장) :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 하고 있다. 묵인해왔다. 방조해왔다는 게 우리 주장이고 그래서 수사요청을 했던 거에요."
허술한 분양가 관리가 계속되는 한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고공행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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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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