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수사 전격 확대, 그 배경은?

입력 2006.11.28 (22:13) 수정 2006.11.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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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간부들과 가족들이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속속 터져나오면서 입장이 곤란해진 검찰은 전격적으로 수사확대 카드를 꺼냈습니다.

모든 의혹을 끝까지 파헤친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명 검찰 총장이 제이유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 총장은 "이번 사건은 피해액이 4조원이 넘고, 피해자만 30만 명이 넘는 사상 최대의 사기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수사팀에 검사를 3명 더 투입하고 대검찰청 계좌추적팀도 합류시켰습니다.

수사를 본격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번 사건에 전현직 검찰 간부들이 대거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정면돌파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검찰 간부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주수도 회장의 최측근인 한모씨가 작성한 이른바 '제이유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의혹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한 씨를 통한 제이유 그룹과 유력인사와의 직접적인 돈거래와 홍모 전산실장이 사업자로 등록된 유력 인사 가족들에게 과다 수당을 지급했다는 의혹입니다.

특히 과당수당 지급 문제는 거물급인사들의 가족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데다 혐의를 입증할 만한 근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검찰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한지 7개월.

이제 검찰이 전방위로 나선 상황에서 각종 의혹을 얼마나 규명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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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수사 전격 확대, 그 배경은?
    • 입력 2006-11-28 21:14:45
    • 수정2006-11-28 2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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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간부들과 가족들이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속속 터져나오면서 입장이 곤란해진 검찰은 전격적으로 수사확대 카드를 꺼냈습니다. 모든 의혹을 끝까지 파헤친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명 검찰 총장이 제이유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 총장은 "이번 사건은 피해액이 4조원이 넘고, 피해자만 30만 명이 넘는 사상 최대의 사기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수사팀에 검사를 3명 더 투입하고 대검찰청 계좌추적팀도 합류시켰습니다. 수사를 본격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번 사건에 전현직 검찰 간부들이 대거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정면돌파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검찰 간부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주수도 회장의 최측근인 한모씨가 작성한 이른바 '제이유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의혹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한 씨를 통한 제이유 그룹과 유력인사와의 직접적인 돈거래와 홍모 전산실장이 사업자로 등록된 유력 인사 가족들에게 과다 수당을 지급했다는 의혹입니다. 특히 과당수당 지급 문제는 거물급인사들의 가족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데다 혐의를 입증할 만한 근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검찰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한지 7개월. 이제 검찰이 전방위로 나선 상황에서 각종 의혹을 얼마나 규명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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