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런 종목도 있다! ‘체스·카바디’

<앵커 멘트>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이름을 올린 종목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체스인데요, 언뜻 스포츠라 생각이 들지 않지만 축구 못지않게 널리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 이색 스포츠 종목을 이정화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양식 장기로 널리 알려진 체스.

사실 인도에서 유래된 보드게임인데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스포츠 대접을 받게 됐습니다.

64개의 격자 안에서 16개의 말을 움직이며 다양한 전술을 펼치는 체스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두뇌 스포츱니다.

모두 세 개의 금메달이 걸린 체스는 인도와 중국이 강국으로 중동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개최국 카타르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모하메드 무드 하키 (카타르 대표) : "체스는 스포츠와 과학과 예술의 조화라고 생각한다. 많은사람들이 체스를 좋아하길 바란다."

'카바디' 역시 인도에서 유래한 스포츠로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종목입니다.

공격 선수가 상대 코트에 들어가 '카바디'라고 외치며 선수를 터치하면 점수를 얻는 경기로,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인깁니다.

지난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채택돼 우리나라엔 2002년 부산 대회 때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회 39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이 두 종목에만 우리 선수들이 출전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이너 종목을 찾아보는 것도 이번 대회의 숨겨진 재미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