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당적 발언’ 당·청 제 갈길 간다

입력 2006.11.29 (22:25) 수정 2006.11.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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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당과 임기문제를 거론한 노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계기로 열린 우리당이 대통령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제 갈길을 재촉하는 청와대와 여당의 행보를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오늘 대통령의 당적과 임기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습니다.

대신 김근태 의장은 당이 국정의 중심을 지키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우리당이 국정의 중심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습니다."

김한길 원내 대표는 정치는 당이 맡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한길(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정치는 당이 맡고 정책은 당정청이 최대한 협력해서 처리해 나가겠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라는 어제의 발언에서 톤은 부드러워졌지만 맥락은 같습니다.

이에대해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 대통령은 정치에 전념한 일이 없다 알관되게 당정분리 원칙을 지켜가면서 당무에 관여하지 않고 국정에 전념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깊어진 인식차 속에 여당내에서는 대통령의 탈당 청와대와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깁니다.

어제 저녁 지도부 회의에서도 결별 시점과 방법 그리고 그 이후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른바 회전문 인사 비판론과 청와대 비서진 문책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 헤어질 것 모양좋게 헤어지자는 말도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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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당적 발언’ 당·청 제 갈길 간다
    • 입력 2006-11-29 20:56:53
    • 수정2006-11-29 22: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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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당과 임기문제를 거론한 노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계기로 열린 우리당이 대통령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제 갈길을 재촉하는 청와대와 여당의 행보를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오늘 대통령의 당적과 임기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습니다. 대신 김근태 의장은 당이 국정의 중심을 지키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우리당이 국정의 중심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습니다." 김한길 원내 대표는 정치는 당이 맡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한길(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정치는 당이 맡고 정책은 당정청이 최대한 협력해서 처리해 나가겠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라는 어제의 발언에서 톤은 부드러워졌지만 맥락은 같습니다. 이에대해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 대통령은 정치에 전념한 일이 없다 알관되게 당정분리 원칙을 지켜가면서 당무에 관여하지 않고 국정에 전념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깊어진 인식차 속에 여당내에서는 대통령의 탈당 청와대와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깁니다. 어제 저녁 지도부 회의에서도 결별 시점과 방법 그리고 그 이후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른바 회전문 인사 비판론과 청와대 비서진 문책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 헤어질 것 모양좋게 헤어지자는 말도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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