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신당반대 발언’ 정면 충돌

입력 2006.12.01 (22:20) 수정 2006.12.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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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 대통령의 신당 반대발언으로 열린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제2의 대연정 발언이라는 김근태 의장의 반박에 청와대는 구시대적 차별화라고 공격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통합신당은 지역당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당에 대한 모욕이라고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당이 나갈 길 당이 정할 것입니다 당이 토론 통해 최종 결론 내리면 당원은 존중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이 평당원 신분임을 상기시키는 말로도 들립니다.

그러면서 지역주의 타파는 당연하지만 유일한 과제는 아니며 통합신당 논의는 나아가 평화개혁세력을 재결집하자는 뜻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를 지역당으로 비난하는 것은 지난해 대연정 발언으로 지지층을 와해시켰던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대해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개별적인 정치적 입지를 위해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구시대적 전략이 아닌가라며 이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성공할 수 없다고 반격했습니다.

이병완 실장은 특히 "그간 여당내 신당논의가 무성했지만 제대로 실체를 들어본 적이 없으며 대개 민주당과의 합당을 얘기해 왔다"면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합당은 분명히 지역주의 구도로의 회귀"라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대통령의 신당 반대 발언은 "열린우리당의 법적.역사적.정책정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키는 신당논의라면 반대하지 않을 것이고, 지역주의로 회귀하는 통합신당 논의를 분명히 반대한다는 취지라고 이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에 여당 의장이 반박하고 이를 다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반박하고 당청이 이제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까지 간듯한 형국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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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청, ‘신당반대 발언’ 정면 충돌
    • 입력 2006-12-01 20:57:08
    • 수정2006-12-01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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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 대통령의 신당 반대발언으로 열린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제2의 대연정 발언이라는 김근태 의장의 반박에 청와대는 구시대적 차별화라고 공격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통합신당은 지역당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당에 대한 모욕이라고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당이 나갈 길 당이 정할 것입니다 당이 토론 통해 최종 결론 내리면 당원은 존중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이 평당원 신분임을 상기시키는 말로도 들립니다. 그러면서 지역주의 타파는 당연하지만 유일한 과제는 아니며 통합신당 논의는 나아가 평화개혁세력을 재결집하자는 뜻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를 지역당으로 비난하는 것은 지난해 대연정 발언으로 지지층을 와해시켰던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대해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개별적인 정치적 입지를 위해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구시대적 전략이 아닌가라며 이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성공할 수 없다고 반격했습니다. 이병완 실장은 특히 "그간 여당내 신당논의가 무성했지만 제대로 실체를 들어본 적이 없으며 대개 민주당과의 합당을 얘기해 왔다"면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합당은 분명히 지역주의 구도로의 회귀"라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대통령의 신당 반대 발언은 "열린우리당의 법적.역사적.정책정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키는 신당논의라면 반대하지 않을 것이고, 지역주의로 회귀하는 통합신당 논의를 분명히 반대한다는 취지라고 이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에 여당 의장이 반박하고 이를 다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반박하고 당청이 이제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까지 간듯한 형국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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