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공사, ‘에스비즈 사업’ 결국 철회

입력 2006.12.01 (22:20) 수정 2006.12.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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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시철도 공사가 지하철 시설 임대사업운영권을 특정업체에 장기간 넘기는 계획인 이른바 에스비르 사업이 철회됐습니다.

KBS는 지난달로부터 특혜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시철도공사가 에스비즈 사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어젯밤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다면서 사장 자격으로 사업을 철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여건상 추진이 어려우니까 철회하려고 하니까 동의를 해달라 해서..."

이사회는 별다른 이견 없이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도시철도공사 수뇌부는 핵심내용 보고 누락과 특혜의혹 등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지도감독기관인 서울시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아내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업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면서 사장실을 점거해온 노조도 농성을 풀었습니다.

KBS가 지난달 초 특혜의혹을 제기한 에스비즈 사업은 서울 지하철 5,6,7,8호선 148개 전 지하철역의 점포와 전동차 광고 등의 임대 영업권을 특정 기업에 20년간 장기 임대하는 사업입니다.

도시철도 공사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핵심내용을 빼고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 오 시장이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는 등 물의를 빚어왔습니다.

그동안 절차상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된 도시철도공사의 에스비즈 사업은 사업시작 6개월여 만에 결국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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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철도공사, ‘에스비즈 사업’ 결국 철회
    • 입력 2006-12-01 21:42:30
    • 수정2006-12-01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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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시철도 공사가 지하철 시설 임대사업운영권을 특정업체에 장기간 넘기는 계획인 이른바 에스비르 사업이 철회됐습니다. KBS는 지난달로부터 특혜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시철도공사가 에스비즈 사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어젯밤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다면서 사장 자격으로 사업을 철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여건상 추진이 어려우니까 철회하려고 하니까 동의를 해달라 해서..." 이사회는 별다른 이견 없이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도시철도공사 수뇌부는 핵심내용 보고 누락과 특혜의혹 등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지도감독기관인 서울시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아내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업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면서 사장실을 점거해온 노조도 농성을 풀었습니다. KBS가 지난달 초 특혜의혹을 제기한 에스비즈 사업은 서울 지하철 5,6,7,8호선 148개 전 지하철역의 점포와 전동차 광고 등의 임대 영업권을 특정 기업에 20년간 장기 임대하는 사업입니다. 도시철도 공사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핵심내용을 빼고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 오 시장이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는 등 물의를 빚어왔습니다. 그동안 절차상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된 도시철도공사의 에스비즈 사업은 사업시작 6개월여 만에 결국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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