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 안전망 ‘없어도 그만’

입력 2006.12.05 (22:08) 수정 2006.12.05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키장의 이런 리프트 사고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데에는 안전망 의무설치등의 법규가 없는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7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의 리프트 추락 사고.

리프트가 7미터 공중에서 추락했지만, 리프트를 떠받칠 안전망이 없었습니다.

지난 2004년 9살 어린이가 리프트에서 떨어져 숨진 춘천 강촌 리조트 사고에서도 안전그물이 설치돼 있었더라면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스키장의 리프트는 지상 5미터에서 10미터를 운행하고 있어 장비가 슬로프에 떨어져도 스키어들이 다칠 위험이 큽니다.

리프트 손잡이도 운행중 고정되지 않아 스키어들은 늘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영일(스키어) : "안전장치가 없으니까 사람들끼리 조심해서 올라가는 수밖에 없는데 당연히 마음이 불안하죠."

일부 스키장에서만 리프트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에 부분적으로 안전망을 설치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김광옥(00스키장 관계자) : "구체적으로 안전 기준이 뚜렷이 없어서 스키장별로 자체적으로만 기준을 마련해 대비합니다."

리프트 안전을 위한 강제 규정이 없어 대부분의 스키장은 비용절감을 위해 안전그물을 설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스키인구는 5백만 명, 해마다 급증하는 스키어들의 안전을 스키장 측의 자율에만 맡겨 둘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키장 리프트, 안전망 ‘없어도 그만’
    • 입력 2006-12-05 21:27:06
    • 수정2006-12-05 22:14:27
    뉴스 9
<앵커 멘트> 스키장의 이런 리프트 사고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데에는 안전망 의무설치등의 법규가 없는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7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의 리프트 추락 사고. 리프트가 7미터 공중에서 추락했지만, 리프트를 떠받칠 안전망이 없었습니다. 지난 2004년 9살 어린이가 리프트에서 떨어져 숨진 춘천 강촌 리조트 사고에서도 안전그물이 설치돼 있었더라면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스키장의 리프트는 지상 5미터에서 10미터를 운행하고 있어 장비가 슬로프에 떨어져도 스키어들이 다칠 위험이 큽니다. 리프트 손잡이도 운행중 고정되지 않아 스키어들은 늘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영일(스키어) : "안전장치가 없으니까 사람들끼리 조심해서 올라가는 수밖에 없는데 당연히 마음이 불안하죠." 일부 스키장에서만 리프트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에 부분적으로 안전망을 설치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김광옥(00스키장 관계자) : "구체적으로 안전 기준이 뚜렷이 없어서 스키장별로 자체적으로만 기준을 마련해 대비합니다." 리프트 안전을 위한 강제 규정이 없어 대부분의 스키장은 비용절감을 위해 안전그물을 설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스키인구는 5백만 명, 해마다 급증하는 스키어들의 안전을 스키장 측의 자율에만 맡겨 둘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