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한국에 PSI 강요 말라”

입력 2006.12.06 (22:25) 수정 2006.12.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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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한국에 PSI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캔버라에서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호주 총리와의 오찬 연설에서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PSI에 대해 원칙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상당 부분 협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우선 고려 사항은 남북간 무력충돌 방지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미래의 위험을 막기 위해 현재 발생할 수 있는 일을 한국이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해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에 대해 우리가 하고 있는 제재를 돈으로 환산하면 전세계가 하고 있는 제재보다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한국이고 이해 관계도 절실한 만큼, 국제 사회도 한국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일본과 함께 PSI에 적극 참여중인 호주의 하워드 총리는 이에 원칙적인 이해를 표시했습니다.

<녹취>하워드(호주 총리) : "양국 정부 입장엔 차이가 있지만 그것이 대북관계에 대한 양국의 공조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호주 여야 지도자들의 초당적 외교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대화와 타협 경쟁과 협력의 민주주의에 부러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하지만 회견에서 국내 정치에 대한 구상을 묻는 기자 질문엔 언급을 피했습니다.

캔버라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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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대통령, “한국에 PSI 강요 말라”
    • 입력 2006-12-06 21:04:10
    • 수정2006-12-06 2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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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한국에 PSI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캔버라에서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호주 총리와의 오찬 연설에서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PSI에 대해 원칙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상당 부분 협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우선 고려 사항은 남북간 무력충돌 방지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미래의 위험을 막기 위해 현재 발생할 수 있는 일을 한국이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해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에 대해 우리가 하고 있는 제재를 돈으로 환산하면 전세계가 하고 있는 제재보다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한국이고 이해 관계도 절실한 만큼, 국제 사회도 한국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일본과 함께 PSI에 적극 참여중인 호주의 하워드 총리는 이에 원칙적인 이해를 표시했습니다. <녹취>하워드(호주 총리) : "양국 정부 입장엔 차이가 있지만 그것이 대북관계에 대한 양국의 공조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호주 여야 지도자들의 초당적 외교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대화와 타협 경쟁과 협력의 민주주의에 부러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하지만 회견에서 국내 정치에 대한 구상을 묻는 기자 질문엔 언급을 피했습니다. 캔버라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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