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제임스 김, 끝내 주검으로

입력 2006.12.07 (22:19) 수정 2006.12.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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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을 살리기 위해 위험한 상황을 무릎쓰고 구조요청에 나섰던 재미동포 제임스 김씨가 싸늘한 주검으로발견됐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종된 제임스 김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한 가닥 희망은 결국 안타까움 속에 사라졌습니다.

깊은 산중에서 폭설에 갇혀 고립된 지 열하루 만에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구조대원: "(김씨가 발견됐나요?) 예. 구조대가 시신을 찾았습니다."

김씨는 고립 일주일째인 지난 2일 아침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사고 현장을 떠났다가 계속된 폭설과 추위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는 수색대가 쉽게 발견 할 수 있도록 자신이 지나간 길을 따라 옷과 지도 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남겨놨습니다.

수색을 지휘했던 오레건 주 조세핀 카운티의 앤더슨 국장은 기자회견 도중 김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앤더슨 (조세핀 카운티 구조대장): "오늘 낮 12시 3분쯤 빅 윈디 크릭 강가에서 제임스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2일 극적으로 구조된 뒤 가장의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부인 등 가족들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가족을 살리려다 목숨을 잃은 한 가장의 죽음에 미국인들은 눈물을 흘렸고 그의 친구가 개설한 웹사이트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한재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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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제임스 김, 끝내 주검으로
    • 입력 2006-12-07 21:27:23
    • 수정2006-12-07 22: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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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을 살리기 위해 위험한 상황을 무릎쓰고 구조요청에 나섰던 재미동포 제임스 김씨가 싸늘한 주검으로발견됐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종된 제임스 김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한 가닥 희망은 결국 안타까움 속에 사라졌습니다. 깊은 산중에서 폭설에 갇혀 고립된 지 열하루 만에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구조대원: "(김씨가 발견됐나요?) 예. 구조대가 시신을 찾았습니다." 김씨는 고립 일주일째인 지난 2일 아침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사고 현장을 떠났다가 계속된 폭설과 추위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는 수색대가 쉽게 발견 할 수 있도록 자신이 지나간 길을 따라 옷과 지도 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남겨놨습니다. 수색을 지휘했던 오레건 주 조세핀 카운티의 앤더슨 국장은 기자회견 도중 김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앤더슨 (조세핀 카운티 구조대장): "오늘 낮 12시 3분쯤 빅 윈디 크릭 강가에서 제임스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2일 극적으로 구조된 뒤 가장의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부인 등 가족들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가족을 살리려다 목숨을 잃은 한 가장의 죽음에 미국인들은 눈물을 흘렸고 그의 친구가 개설한 웹사이트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한재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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