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노사모’는 지금

입력 2006.12.08 (22:21) 수정 2006.12.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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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뿐아니라 여당에서도 공격을 받고 있는 요즘 노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노사모가 다시 수면위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는데 현실정치 참여나 순수팬클럽이냐 정체성 진로를 놓고 내부논쟁이 뜨겁습니다. 이경호 기자 심층취재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자그마한 사무실,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간 가로 펼침막이 이곳이 노사모 전국 본부임을 나타내는 유일한 풍경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때의 노란 손수건,노란 풍선들이 장식하고 있을 것이란 상상은 빗나갔습니다

그들 표현으로 노짱,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도가 바닥이고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공격을 받고 있는 요즘 노사모 사람들의 감회가 우선 궁금합니다.

<인터뷰> 김병천 (노사모 대표) :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저희들도 당연히 힘이 들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것이 백안시 되기도 하고 다니면서 주변에 많은 얘기를 하지 않고 있죠."

국회의 대통령 탄핵 의결 때 10만 명까지 늘었던 회원수가 지금은 정체 상태고 그 가운데 회비를 내는 회원은 천 8백명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노사모 회원 : "좀 만나뵙기가 그러네요."

지난 2000년 총선 때 지역 구도를 타파하겠다며 지역구를 바꿔 낙선을 무릅썼던 바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노사모.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부터 본선 당선까지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이라는데 이론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 노무현의 눈물도 실제 노사모 회원의 격정적인 연설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후 4년,노사모는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국정홍보 비서관 등으로 국정에도 참여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 탄핵 반대 촛불 시위 그 한 가운데는 노사모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황옥경 (노사모 회원) : "초창기에 계셨던 불들이 정치쪽으로 나가신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당에서 들어가서 당을 거쳐서 정치쪽에 참여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노사모에 대한 노 대통령의 감사와 애정은 두말할 나위없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기념관은 노사모로 채울것입니다."

그런 노사모의 언행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피습 때 당시 노사모 대표가 60바늘 꿰맸다는 것 보면 성형도 함께 한 모양이라는 글을 홈페이지 올렸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에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최근 노사모가 뉴스가 된 건 여당의 진로를 둘러싼 논쟁에서 노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하는 성명을 내면섭니다.

이를 전후해 현실 정치에 참여하자 아니다 순수 팬클럽으로 남자는 논쟁이 일면서 홈페이지가 뜨겁습니다.

<인터뷰> 나호주 (열린우리당 상임위원) : "다른 부분 싸우는 것은 아니고 순수 노사모냐 현실정치 개입하는 것 같고는 싸운다."

대선 직후 있었던 해체 논쟁의 재연으로도 보입니다.

<인터뷰> 이상호 (초기 노사모 지도부) : "대선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죠."

<인터뷰> 김병천 (노사모 대표) : "정치인 노무현은 유한하지만 당분간 같이 갈 수 밖에 없다. 시대정신을 뛰어넘는 분이 나타나면 그분을 지지하고 사랑할 것이다."

한국 정치사에 정치인 팬클럽이라는 획을 그은 노사모.

<인터뷰>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 "근데 노사모 활동을 시작으로 해가지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고 이런 그런 것들이 정치 참여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고.

<인터뷰> 전병헌 (열린우리당 의원) : "정치발전에 기여한 점은 평가받아야 하지만 직접적 정치개입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앞으로 1년 다음 대선을 향해 뛰는 주자들의 팬클럽이 앞다퉈 생기는 요즘, 노사모의 평가와 진로에 대한 회원들의 논쟁에 눈길이 갑니다.

KBS 뉴스 이경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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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노사모’는 지금
    • 입력 2006-12-08 21:23:43
    • 수정2006-12-08 22: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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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뿐아니라 여당에서도 공격을 받고 있는 요즘 노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노사모가 다시 수면위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는데 현실정치 참여나 순수팬클럽이냐 정체성 진로를 놓고 내부논쟁이 뜨겁습니다. 이경호 기자 심층취재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자그마한 사무실,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간 가로 펼침막이 이곳이 노사모 전국 본부임을 나타내는 유일한 풍경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때의 노란 손수건,노란 풍선들이 장식하고 있을 것이란 상상은 빗나갔습니다 그들 표현으로 노짱,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도가 바닥이고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공격을 받고 있는 요즘 노사모 사람들의 감회가 우선 궁금합니다. <인터뷰> 김병천 (노사모 대표) :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저희들도 당연히 힘이 들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것이 백안시 되기도 하고 다니면서 주변에 많은 얘기를 하지 않고 있죠." 국회의 대통령 탄핵 의결 때 10만 명까지 늘었던 회원수가 지금은 정체 상태고 그 가운데 회비를 내는 회원은 천 8백명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노사모 회원 : "좀 만나뵙기가 그러네요." 지난 2000년 총선 때 지역 구도를 타파하겠다며 지역구를 바꿔 낙선을 무릅썼던 바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노사모.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부터 본선 당선까지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이라는데 이론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 노무현의 눈물도 실제 노사모 회원의 격정적인 연설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후 4년,노사모는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국정홍보 비서관 등으로 국정에도 참여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 탄핵 반대 촛불 시위 그 한 가운데는 노사모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황옥경 (노사모 회원) : "초창기에 계셨던 불들이 정치쪽으로 나가신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당에서 들어가서 당을 거쳐서 정치쪽에 참여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노사모에 대한 노 대통령의 감사와 애정은 두말할 나위없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기념관은 노사모로 채울것입니다." 그런 노사모의 언행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피습 때 당시 노사모 대표가 60바늘 꿰맸다는 것 보면 성형도 함께 한 모양이라는 글을 홈페이지 올렸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에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최근 노사모가 뉴스가 된 건 여당의 진로를 둘러싼 논쟁에서 노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하는 성명을 내면섭니다. 이를 전후해 현실 정치에 참여하자 아니다 순수 팬클럽으로 남자는 논쟁이 일면서 홈페이지가 뜨겁습니다. <인터뷰> 나호주 (열린우리당 상임위원) : "다른 부분 싸우는 것은 아니고 순수 노사모냐 현실정치 개입하는 것 같고는 싸운다." 대선 직후 있었던 해체 논쟁의 재연으로도 보입니다. <인터뷰> 이상호 (초기 노사모 지도부) : "대선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죠." <인터뷰> 김병천 (노사모 대표) : "정치인 노무현은 유한하지만 당분간 같이 갈 수 밖에 없다. 시대정신을 뛰어넘는 분이 나타나면 그분을 지지하고 사랑할 것이다." 한국 정치사에 정치인 팬클럽이라는 획을 그은 노사모. <인터뷰>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 "근데 노사모 활동을 시작으로 해가지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고 이런 그런 것들이 정치 참여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고. <인터뷰> 전병헌 (열린우리당 의원) : "정치발전에 기여한 점은 평가받아야 하지만 직접적 정치개입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앞으로 1년 다음 대선을 향해 뛰는 주자들의 팬클럽이 앞다퉈 생기는 요즘, 노사모의 평가와 진로에 대한 회원들의 논쟁에 눈길이 갑니다. KBS 뉴스 이경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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