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노동연합, 노선 갈등 표면화

입력 2006.12.20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경 투쟁 노선의 현대차 노조에 맞서 뉴라이트 계열의 신 노동연합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양측간에 노선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조의 징계방침에 신 노련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뉴-라이트 성향의 현대자동차 신 노동연합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신 노동연합' 소속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방침 등 탄압을 중단할 것을 현대자동차노조에 촉구했습니다.

합리적 노동운동을 표방하며 다음달 정식 출범할 현대자동차 신 노동연합은 현대자동차노조가 노조와 입장이 다르다고 신노련을 징계하려는 태도는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중석 (신노동연합 대표): "정치적인 파업을 일삼는 현 노동운동의 한계를 지적하며, 노사가 존중하고 참여와 협력으로 노사관계 만들어 가야 한다."

신 노동연합은 내일부터 노조의 징계방침 부당성을 노조원들에게 적극 알리기로 했습니다.

또 징계가 최종 결정될 경우, 법원에 징계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내는 한편 천막농성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신 노동연합 측은 내년 1월 치러질 예정인 차기 집행부 선거에 후보를 낼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는 신 노동연합이 현장조직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절차에 따른 징계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현대차 노조 관계자: "대의원 대회에서 안 이 나왔고 이에 대해 조사를 다 해왔습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확대운영위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온 대기업 노조 내에 기존 질서에 맞서는 새로운 형태의 현장조직이 뿌리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 노동연합, 노선 갈등 표면화
    • 입력 2006-12-20 21:19:32
    뉴스 9
<앵커 멘트> 강경 투쟁 노선의 현대차 노조에 맞서 뉴라이트 계열의 신 노동연합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양측간에 노선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조의 징계방침에 신 노련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뉴-라이트 성향의 현대자동차 신 노동연합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신 노동연합' 소속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방침 등 탄압을 중단할 것을 현대자동차노조에 촉구했습니다. 합리적 노동운동을 표방하며 다음달 정식 출범할 현대자동차 신 노동연합은 현대자동차노조가 노조와 입장이 다르다고 신노련을 징계하려는 태도는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서중석 (신노동연합 대표): "정치적인 파업을 일삼는 현 노동운동의 한계를 지적하며, 노사가 존중하고 참여와 협력으로 노사관계 만들어 가야 한다." 신 노동연합은 내일부터 노조의 징계방침 부당성을 노조원들에게 적극 알리기로 했습니다. 또 징계가 최종 결정될 경우, 법원에 징계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내는 한편 천막농성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신 노동연합 측은 내년 1월 치러질 예정인 차기 집행부 선거에 후보를 낼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는 신 노동연합이 현장조직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절차에 따른 징계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현대차 노조 관계자: "대의원 대회에서 안 이 나왔고 이에 대해 조사를 다 해왔습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확대운영위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온 대기업 노조 내에 기존 질서에 맞서는 새로운 형태의 현장조직이 뿌리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