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진학 컨설팅 ‘비싸도 OK’

<앵커 멘트>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이른바 진학 컨설팅업체들의 상혼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번 상담에 수십만원이지만 벌써 이것도 예약이 끝났다고 합니다. 집중취재,먼저 하송연 기잡니다.

<리포트>

대입전략을 짜준다는 진학 컨설팅 업체... 방마다 진학상담이 한창입니다.

1회 상담료 30만원을 내면 지원학과의 커트라인과 경쟁률까지 예측해 합격을 보장해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진학 컨설팅 관계자: "경쟁률이 어느 정도 올라갈지 예측을 못하시죠. 그것까지 예측해 드려요. 안정권, 도전권, 불가권을 다 나워드리죠. "

상담 정원을 이미 초과했다며 컨설팅을 거절하는 업체도 상당숩니다.

<녹취>진학 컨설팅 업체: "예약이 전부 종료가 됐습니다. (비용이 얼마였는데?) 50만원이요. "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고가의 진학 컨설팅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 일대에만 30곳이 넘는 업체들이 성업중입니다.

주요 입시학원들도 수능이 끝나자마자 한번에 2만원에서 8만원씩 받고 온라인 진학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 평가는 극히 부정적, 의뢰학생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하향지원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복수지원이 가능한 현 대입에서 경쟁률 예측이 무의미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손주은(교육업체 대표): "예측치가 완전히 빗나갈 수 있어서 학생들이 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고... "

적잖은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에서 컨설팅 업체에 미래를 내맡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