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나몰라라’ 부자들 공개

입력 2006.12.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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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를 10억원 이상 체납한 개인과 법인의 명단이 오늘 인터넷에 공개됩니다.

2천 6백명이 넘는데 체납액이 11조원에 이릅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가 20억 원이 넘는 이 고급주택의 주인은 세금 304억 원을 체납했습니다.

부인 명의로 돌려놓은 집을 국세청이 찾아내 압류했습니다.

<녹취> "(이00씨가 직접 사시는 데에요?) 네. (최근에 이 집 압류된 거 얘기 들어셨나요?) 글쎄, 우리는 잘 모르겠어요."

이처럼 10억원 이상의 세금을 2년 넘게 내지 않고 있는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이 오늘 국세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됩니다.

새로 대상에 오른 7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2천 6백 여명으로 체납액이 11조 700억 원이 넘습니다.

2,127억원을 체납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과, 722억원을 체납한 주식회사 리타워 테크놀러지스가 각각,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개인과 법인으로 올랐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된 고액 체납자 명단 공개 제도가 체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규 공개자의 체납액이 2년 연속 줄고 있습니다.

<녹취> 허장욱(국세청 납세지원국장) : "은닉재산 추적조사 등 체납 정리활동을 한층 강화해 조세정의를 구현하겠습니다."

'세금은 나몰라라'하는 부자들은 더 이상 고액 체납자라는 꼬리표를 숨길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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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나몰라라’ 부자들 공개
    • 입력 2006-12-21 07: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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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를 10억원 이상 체납한 개인과 법인의 명단이 오늘 인터넷에 공개됩니다. 2천 6백명이 넘는데 체납액이 11조원에 이릅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가 20억 원이 넘는 이 고급주택의 주인은 세금 304억 원을 체납했습니다. 부인 명의로 돌려놓은 집을 국세청이 찾아내 압류했습니다. <녹취> "(이00씨가 직접 사시는 데에요?) 네. (최근에 이 집 압류된 거 얘기 들어셨나요?) 글쎄, 우리는 잘 모르겠어요." 이처럼 10억원 이상의 세금을 2년 넘게 내지 않고 있는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이 오늘 국세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됩니다. 새로 대상에 오른 7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2천 6백 여명으로 체납액이 11조 700억 원이 넘습니다. 2,127억원을 체납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과, 722억원을 체납한 주식회사 리타워 테크놀러지스가 각각,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개인과 법인으로 올랐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된 고액 체납자 명단 공개 제도가 체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규 공개자의 체납액이 2년 연속 줄고 있습니다. <녹취> 허장욱(국세청 납세지원국장) : "은닉재산 추적조사 등 체납 정리활동을 한층 강화해 조세정의를 구현하겠습니다." '세금은 나몰라라'하는 부자들은 더 이상 고액 체납자라는 꼬리표를 숨길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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