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출한도 1조 6천억 축소

입력 2006.12.21 (13:08) 수정 2006.12.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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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우량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총액한도 대출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내년 1분기 중 총액 대출 한도의 규모를 올 4분기보다 1조 6천억 원 줄어든 8조 원으로 설정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금융기관별 한도를 5조원에서 3조원으로 줄이고 유보한도를 2천억 원에서 천억 원으로 감축했습니다.

그러나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지역본부 한도는 4조 4천억 원에서 4조 9천억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총액한도 대출이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총 9조 6천억 원을 연 2%의 저리로 제공해왔습니다.

총액한도 대출이 축소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4년만의 일로, 한국은행이 지난달 지급준비율을 인상한데 이어 총액한도 대출까지 축소하기로 한 것은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대기업을 수혜대상에서 제외하고 지원 실효성이 낮은 자금을 정비한 것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실실적 자금 지원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내수와 환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켜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보완대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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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대출한도 1조 6천억 축소
    • 입력 2006-12-21 12:02:01
    • 수정2006-12-21 13: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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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우량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총액한도 대출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내년 1분기 중 총액 대출 한도의 규모를 올 4분기보다 1조 6천억 원 줄어든 8조 원으로 설정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금융기관별 한도를 5조원에서 3조원으로 줄이고 유보한도를 2천억 원에서 천억 원으로 감축했습니다. 그러나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지역본부 한도는 4조 4천억 원에서 4조 9천억 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총액한도 대출이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총 9조 6천억 원을 연 2%의 저리로 제공해왔습니다. 총액한도 대출이 축소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4년만의 일로, 한국은행이 지난달 지급준비율을 인상한데 이어 총액한도 대출까지 축소하기로 한 것은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대기업을 수혜대상에서 제외하고 지원 실효성이 낮은 자금을 정비한 것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실실적 자금 지원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내수와 환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켜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보완대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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