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권 이르면 2008년 말 발행

입력 2006.12.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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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기존 입장을 바꿔 5만원이나 10만원짜리 고액권 발행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내후년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첫소식으로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원권이 처음 나온 지난 73년의 쌀 한 가마 값은 만 원, 지금은 만 원 짜리를 20장 가까이 내야 합니다.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져 요즘 만 원의 가치는 30년 전의 800원에 해당합니다.

이러다 보니 시중에서 사용되는 지폐의 90% 이상이 만 원권입니다.

화폐 가치가 경제 성장이나 물가 상승 수준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정부가 고액권 발행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임영록(재정경제부 차관보) : "그동안 신중한 입장에서, 여러가지 장점이나 단점 측면이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많이 있다는 측면에 의견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년 전부터 고액권 발행에 대비해 사전 준비작업을 해왔습니다.

크기는 다음달 새로 나오는 만원권보다 길고, 색깔은 5만 원권이 붉은색, 10만 원은 청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물 초상은 장영실과 신사임당, 김구 선생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왕용기(한국은행 발권국장) : "정부 승인을 거쳐 금통위가 정하는 바에 따라서 권종, 모양, 규격을 정하게 됩니다."

새 고액권은 2년 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2008년 말쯤 발행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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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권 이르면 2008년 말 발행
    • 입력 2006-12-21 2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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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기존 입장을 바꿔 5만원이나 10만원짜리 고액권 발행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내후년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첫소식으로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원권이 처음 나온 지난 73년의 쌀 한 가마 값은 만 원, 지금은 만 원 짜리를 20장 가까이 내야 합니다.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져 요즘 만 원의 가치는 30년 전의 800원에 해당합니다. 이러다 보니 시중에서 사용되는 지폐의 90% 이상이 만 원권입니다. 화폐 가치가 경제 성장이나 물가 상승 수준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정부가 고액권 발행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임영록(재정경제부 차관보) : "그동안 신중한 입장에서, 여러가지 장점이나 단점 측면이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많이 있다는 측면에 의견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년 전부터 고액권 발행에 대비해 사전 준비작업을 해왔습니다. 크기는 다음달 새로 나오는 만원권보다 길고, 색깔은 5만 원권이 붉은색, 10만 원은 청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물 초상은 장영실과 신사임당, 김구 선생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왕용기(한국은행 발권국장) : "정부 승인을 거쳐 금통위가 정하는 바에 따라서 권종, 모양, 규격을 정하게 됩니다." 새 고액권은 2년 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2008년 말쯤 발행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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