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포기 국민은행 ‘N리그 퇴출 위기’

<앵커 멘트>

K-리그 승격을 포기한 N-리그 우승팀 국민은행의 리그 잔류가 쉽지 않습니다.

팀은 잔류를 원하지만, 축구협회와 프로연맹 등은 N리그 퇴출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현철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실상 K-리그 승격 마감일로 잡았던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국민은행의 불참 속에 마무리돼 국민은행의 승격도 물건너갔습니다.

그렇다면, K-리그행을 거부한 국민은행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N리그 우승팀 국민은행은 N-리그에 계속 남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시각은 다릅니다.

K-리그로 팀을 승격시켜야 하는 N-리그에서 우승팀이 계속 잔류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K-리그를 거부한 만큼, N-리그의 하부 격인 K-3(스리)로 강등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리그 퇴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승강제의 기본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밑바탕에 있습니다.

<인터뷰>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리그 잔류 여부와 함께 승강제를 거부한 국민은행의 징계 수위는 실업연맹 이사회에서 결정합니다. "

국민은행의 승격 거부로 불거진 파문이 새로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