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탄 은행’ 확산

입력 2006.12.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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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건네주는 사랑탄 은행을 혹시 아십니까?
전북 전주에는 사랑탄 은행이 1년 사이에 5개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이 채 녹지 않은 가파른 골목길을 연탄을 실은 손수레가 힘겹게 오릅니다.

연탄 100 장이 도착한 곳은 혼자 사는 김귀자 할머니 집.

<인터뷰>"돈도 없고 하니까 항시 나무를 떼다가 어쩌다 하다가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어요."

손수레가 올라갈 수 없는 비탈길에선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옮깁니다.

<인터뷰>"좋아요.그냥 연탄만 있으면 부자 부럽지 않지요."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연탄을 건네주는 '사랑탄 은행'.

지난해 처음 문을 연 뒤로 지금은 달동네 근처에 5 곳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이분들이 이놈을 다 때고 나면 어떻게 사실까 싶어서 이렇게 저축을 해놓고 겨울내 대드리면 저희가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이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는 겨울을 나는 이웃에게 건네질 연탄이 1 년 내내 차곡차곡 올라가 벌써 2만 장이 건네졌습니다.

이 사랑의 연탄은 시민들이 기증한 중고물품을 깨끗이 손질한 뒤 되판 수익금을 푼푼이 모아 마련한 것입니다.

주민들은 중고물품을 내놓고 자원봉사자들은 소중한 땀을 흘리기에 어려운 이웃들의 꽁꽁 언 마음이 사랑으로 녹습니다.

KBS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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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탄 은행’ 확산
    • 입력 2006-12-25 21:33:10
    뉴스 9
<앵커 멘트>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건네주는 사랑탄 은행을 혹시 아십니까? 전북 전주에는 사랑탄 은행이 1년 사이에 5개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이 채 녹지 않은 가파른 골목길을 연탄을 실은 손수레가 힘겹게 오릅니다. 연탄 100 장이 도착한 곳은 혼자 사는 김귀자 할머니 집. <인터뷰>"돈도 없고 하니까 항시 나무를 떼다가 어쩌다 하다가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어요." 손수레가 올라갈 수 없는 비탈길에선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옮깁니다. <인터뷰>"좋아요.그냥 연탄만 있으면 부자 부럽지 않지요."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연탄을 건네주는 '사랑탄 은행'. 지난해 처음 문을 연 뒤로 지금은 달동네 근처에 5 곳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이분들이 이놈을 다 때고 나면 어떻게 사실까 싶어서 이렇게 저축을 해놓고 겨울내 대드리면 저희가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이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는 겨울을 나는 이웃에게 건네질 연탄이 1 년 내내 차곡차곡 올라가 벌써 2만 장이 건네졌습니다. 이 사랑의 연탄은 시민들이 기증한 중고물품을 깨끗이 손질한 뒤 되판 수익금을 푼푼이 모아 마련한 것입니다. 주민들은 중고물품을 내놓고 자원봉사자들은 소중한 땀을 흘리기에 어려운 이웃들의 꽁꽁 언 마음이 사랑으로 녹습니다. KBS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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