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화점 불…800여 명 대피 소동

입력 2006.12.26 (22:09) 수정 2006.12.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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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낮 인천의 한 대형백화점을 찾았던 시민들이 혼비백산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쌓아둔 종이와 의류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가 퍼져나갔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백화점이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쇼핑객과 직원 800여 명이 황급히 매장을 빠져나가며 매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불은 오늘 1시 40분쯤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조택희(인천 소방방재본부장) : "지하 4층에서 용접하다가 불이 지하 5층으로 번져서"

스팀 배관 교체 작업이 진행된 지하 4층에서 용접 작업 중에 불꽃이 튀면서 배관 통로를 타고 지하 6층으로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지하 6층 주차장엔 백화점 측이 상품 포장지와 의류 등을 가득 쌓아두었기 때문에 불은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밤늦게까지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일대를 통행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배 모씨도 유독가스에 질식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쇼핑객들의 이용이 뜸한 지하 6층 주차장에 불에 잘 타는 물건을 쌓아둔 백화점 측의 안전 불감증이 하마터면 대형 화재를 부를 뻔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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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백화점 불…800여 명 대피 소동
    • 입력 2006-12-26 21:20:58
    • 수정2006-12-26 22:10:4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낮 인천의 한 대형백화점을 찾았던 시민들이 혼비백산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쌓아둔 종이와 의류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가 퍼져나갔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백화점이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쇼핑객과 직원 800여 명이 황급히 매장을 빠져나가며 매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불은 오늘 1시 40분쯤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조택희(인천 소방방재본부장) : "지하 4층에서 용접하다가 불이 지하 5층으로 번져서" 스팀 배관 교체 작업이 진행된 지하 4층에서 용접 작업 중에 불꽃이 튀면서 배관 통로를 타고 지하 6층으로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지하 6층 주차장엔 백화점 측이 상품 포장지와 의류 등을 가득 쌓아두었기 때문에 불은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밤늦게까지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일대를 통행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배 모씨도 유독가스에 질식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쇼핑객들의 이용이 뜸한 지하 6층 주차장에 불에 잘 타는 물건을 쌓아둔 백화점 측의 안전 불감증이 하마터면 대형 화재를 부를 뻔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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