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수백마리 다리 아래서 ‘떼죽음’

입력 2006.12.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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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에서는 비둘기 수백 마리가 갑자기 떼죽음을 당해 주민들이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조류 인플루엔자일 가능성보다는 비둘기들이 오염된 먹이를 먹고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장평교입니다.

다리 교각 사이에 비둘기들이 죽어 있습니다.

다리 아래에도 죽은 비둘기들이 떼지어 발견됩니다.

소방대원들은 비둘기를 수거한 뒤 주변에 방역 작업을 벌입니다.

비둘기 27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것은 어제 오후 3시 반쯤.

주민들의 신고로 인근 소방서와 경찰서, 구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출동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비둘기들이 좁은 곳에서 한꺼번에 죽어 있는 점으로 미뤄, 조류 인플루엔자가 아니라 누군가 고의로 비둘기를 죽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둘기들이 독극물이나 오염된 먹이를 먹고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일단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의과학연구원에 죽은 비둘기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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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 수백마리 다리 아래서 ‘떼죽음’
    • 입력 2006-12-27 07: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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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에서는 비둘기 수백 마리가 갑자기 떼죽음을 당해 주민들이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조류 인플루엔자일 가능성보다는 비둘기들이 오염된 먹이를 먹고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장평교입니다. 다리 교각 사이에 비둘기들이 죽어 있습니다. 다리 아래에도 죽은 비둘기들이 떼지어 발견됩니다. 소방대원들은 비둘기를 수거한 뒤 주변에 방역 작업을 벌입니다. 비둘기 27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것은 어제 오후 3시 반쯤. 주민들의 신고로 인근 소방서와 경찰서, 구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출동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비둘기들이 좁은 곳에서 한꺼번에 죽어 있는 점으로 미뤄, 조류 인플루엔자가 아니라 누군가 고의로 비둘기를 죽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둘기들이 독극물이나 오염된 먹이를 먹고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일단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의과학연구원에 죽은 비둘기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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