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지진’ 2주간 여진 계속

입력 2006.12.27 (22:09) 수정 2006.1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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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타이완 지진으로 다행히 지진해일은 생기지 않았지만 여진은 2주일 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의 특징을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완 남동쪽 해역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 지각판과 필리핀 해양 지각판이 맞부딪치는 곳으로 어제는 두 차례 강진이 8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각각 7.1과 7.0으로 타이완 기상청은 원자폭탄 6개가 한꺼번에 터질 정도의 위력이라 밝혔습니다.

해양 지각판은 매년 4cm씩 새로이 생겨나 대륙으로 파고드는데 산이나 계곡 등의 거친 지형 때문에 용수철처럼 잔뜩 밀려 있다가 어느 순간 참지 못하고 한꺼번에 들어가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이 에너지가 지진을 일으키고 이때 해저 표면이 갑자기 수십km나 움직이기 때문에 해저 케이블을 손상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 발생 직후 필리핀과 베트남에는 1미터 높이의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지만, 우려했던 해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해일이 발생하려면 해저 표면이 수직으로 솟구쳐야 하고, 규모도 7.5 정도까지 커야 하지만 수평지진이었거나 솟구치는 정도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진의 여파로 이 지역에는 지금까지 15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2주 정도까지는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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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지진’ 2주간 여진 계속
    • 입력 2006-12-27 21:00:12
    • 수정2006-12-27 2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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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타이완 지진으로 다행히 지진해일은 생기지 않았지만 여진은 2주일 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의 특징을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이완 남동쪽 해역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 지각판과 필리핀 해양 지각판이 맞부딪치는 곳으로 어제는 두 차례 강진이 8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각각 7.1과 7.0으로 타이완 기상청은 원자폭탄 6개가 한꺼번에 터질 정도의 위력이라 밝혔습니다. 해양 지각판은 매년 4cm씩 새로이 생겨나 대륙으로 파고드는데 산이나 계곡 등의 거친 지형 때문에 용수철처럼 잔뜩 밀려 있다가 어느 순간 참지 못하고 한꺼번에 들어가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이 에너지가 지진을 일으키고 이때 해저 표면이 갑자기 수십km나 움직이기 때문에 해저 케이블을 손상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 발생 직후 필리핀과 베트남에는 1미터 높이의 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지만, 우려했던 해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해일이 발생하려면 해저 표면이 수직으로 솟구쳐야 하고, 규모도 7.5 정도까지 커야 하지만 수평지진이었거나 솟구치는 정도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진의 여파로 이 지역에는 지금까지 15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2주 정도까지는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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