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필상 총장 표절진상위 구성

입력 2006.12.27 (22:09) 수정 2006.1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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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대 교수들이 커지고 있는 이필상 총장 표절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진상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총장의 모든 저작물이 조사대상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필상 총장이 지난 85년도에 쓴 '금융론'이란 책의 일부입니다.

미국의 폴 스미스 교수가 78년도에 쓴 책의 내용과 거의 같습니다.

스미스 교수의 책과 달리 그래프의 출처는 빠져있습니다.

거듭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대해 고대 교수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고대 교수의회는 오늘 총회를 열어 7명의 교수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박성수 생명과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나머지 6명의 위원은 관련분야의 교수를 비공개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논문 표절 등을 심사하는 교원윤리위원회가 있지만, 총장에 대한 조사인 만큼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조사 대상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은 물론, 이필상 총장이 지금까지 쓴 모든 저작물입니다.

조사 위원회의 활동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조사 결과는 교수의회의 이름으로 발표되며, 이필상 총장에게도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편 배종대 고대 교수의회 의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학계에 새로운 도덕적 잣대가 제시될 것이라고 말해 조사 과정에서 기존 관행을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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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이필상 총장 표절진상위 구성
    • 입력 2006-12-27 21:22:50
    • 수정2006-12-27 22:11:48
    뉴스 9
<앵커 멘트> 고려대 교수들이 커지고 있는 이필상 총장 표절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진상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총장의 모든 저작물이 조사대상입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필상 총장이 지난 85년도에 쓴 '금융론'이란 책의 일부입니다. 미국의 폴 스미스 교수가 78년도에 쓴 책의 내용과 거의 같습니다. 스미스 교수의 책과 달리 그래프의 출처는 빠져있습니다. 거듭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대해 고대 교수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고대 교수의회는 오늘 총회를 열어 7명의 교수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박성수 생명과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나머지 6명의 위원은 관련분야의 교수를 비공개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논문 표절 등을 심사하는 교원윤리위원회가 있지만, 총장에 대한 조사인 만큼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조사 대상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은 물론, 이필상 총장이 지금까지 쓴 모든 저작물입니다. 조사 위원회의 활동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조사 결과는 교수의회의 이름으로 발표되며, 이필상 총장에게도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편 배종대 고대 교수의회 의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학계에 새로운 도덕적 잣대가 제시될 것이라고 말해 조사 과정에서 기존 관행을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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