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강국’에서 이젠 ‘해운 강국’으로

입력 2006.12.29 (22:09) 수정 2006.12.29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의 조선업체가 전세계를 평정했지만 국내 해운사들도 5대양을 누비며 해마다 250억달러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해운 강국을 꿈꾸는 국내 해운사들의 노력을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가구를 수출해 5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싱가포르 대표 가구회사의 중국공장입니다.

이 회사 제품의 절반 정도 물량을 한국의 선사가 운반합니다.

중국 선사들에 비해 운임이 최고 20% 정도 비싼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고주완 (HTL 이사): "한국 해운사들은 운송 시간을 잘 지킬 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IT 시스템으로 업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한국 선사들은 세계의 공장이라 일컬어지는 중국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의 10% 가량을 처리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는 외국의 대형 선사들에 뒤지지만 IT기술과 접목된 첨단 서비스가 한국 선사들의 최대 강점입니다.

화물을 가득 싣고 바다 가운데를 달리고 있는 컨테이너선입니다.

이곳의 위치 등 각종 정보는 위성을 통해 서울로 보내지고 모인 정보들은 전 세계로 전달됩니다.

첨단 IT기술을 이용해 어디서든 화물의 위치를 거의 실시간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후진국 선원을 주로 쓰는 다른 나라 선사에 비해 선원들의 자질도 뛰어납니다.

<인터뷰>김성주 (컨테이너 선장): "우리 인력들이 컴퓨터 잘하고 여러가지 운용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항구에서도 포트타임을 굉장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맞춤형 교육에서 나오는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도 한국 선사만이 갖는 강점입니다.

<인터뷰>김창우 (현대상선 중국 본부장): "수많은 업종에 있는 사람들을 다 상대해야 되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관련한 산업지식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다."

세계를 평정한 저력을 보인 조선 강국 대한민국에 이어 우리나라 해운사들도 세계 최강의 해운 강국을 향해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선 강국’에서 이젠 ‘해운 강국’으로
    • 입력 2006-12-29 21:23:38
    • 수정2006-12-29 22:12:41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의 조선업체가 전세계를 평정했지만 국내 해운사들도 5대양을 누비며 해마다 250억달러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해운 강국을 꿈꾸는 국내 해운사들의 노력을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가구를 수출해 5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싱가포르 대표 가구회사의 중국공장입니다. 이 회사 제품의 절반 정도 물량을 한국의 선사가 운반합니다. 중국 선사들에 비해 운임이 최고 20% 정도 비싼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고주완 (HTL 이사): "한국 해운사들은 운송 시간을 잘 지킬 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IT 시스템으로 업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한국 선사들은 세계의 공장이라 일컬어지는 중국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의 10% 가량을 처리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는 외국의 대형 선사들에 뒤지지만 IT기술과 접목된 첨단 서비스가 한국 선사들의 최대 강점입니다. 화물을 가득 싣고 바다 가운데를 달리고 있는 컨테이너선입니다. 이곳의 위치 등 각종 정보는 위성을 통해 서울로 보내지고 모인 정보들은 전 세계로 전달됩니다. 첨단 IT기술을 이용해 어디서든 화물의 위치를 거의 실시간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후진국 선원을 주로 쓰는 다른 나라 선사에 비해 선원들의 자질도 뛰어납니다. <인터뷰>김성주 (컨테이너 선장): "우리 인력들이 컴퓨터 잘하고 여러가지 운용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항구에서도 포트타임을 굉장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맞춤형 교육에서 나오는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도 한국 선사만이 갖는 강점입니다. <인터뷰>김창우 (현대상선 중국 본부장): "수많은 업종에 있는 사람들을 다 상대해야 되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관련한 산업지식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다." 세계를 평정한 저력을 보인 조선 강국 대한민국에 이어 우리나라 해운사들도 세계 최강의 해운 강국을 향해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