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유로화 부상…달러화 위상 ‘흔들’

입력 2006.12.29 (22:09) 수정 2006.12.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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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로화의 부상으로 달러화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미군의 이라크 공격, 미국이 내건 명분은 후세인 축출입니다.

그러나 이면에는 석유 수출대금 결제통화를 미국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바꾸려는 후세인 정권의 계획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반 남짓, 유로화의 약진 앞에 달러화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전쟁비용 사용 등으로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는 미국의 적자입니다.

<인터뷰>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달러화 약세 속에 각국이 보유 외환을 비 달러화인 유로화로 바꾸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유로의 강세가 이어지게 됐습니다."

특히 달러 표시 채권을 사들여 그동안 미국의 적자를 메워준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화 보유 비중을 빠른 속도로 줄일 경우 달러 가치는 급락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세계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는 만큼 파국을 막으려는 국제적인 협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로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의 적자 누적으로 달러화 지위가 급격하게 흔들릴 경우 국제 결제 통화로서의 유로의 위상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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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유로화 부상…달러화 위상 ‘흔들’
    • 입력 2006-12-29 21:27:31
    • 수정2006-12-29 22: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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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로화의 부상으로 달러화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미군의 이라크 공격, 미국이 내건 명분은 후세인 축출입니다. 그러나 이면에는 석유 수출대금 결제통화를 미국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바꾸려는 후세인 정권의 계획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반 남짓, 유로화의 약진 앞에 달러화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전쟁비용 사용 등으로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는 미국의 적자입니다. <인터뷰>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달러화 약세 속에 각국이 보유 외환을 비 달러화인 유로화로 바꾸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유로의 강세가 이어지게 됐습니다." 특히 달러 표시 채권을 사들여 그동안 미국의 적자를 메워준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화 보유 비중을 빠른 속도로 줄일 경우 달러 가치는 급락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세계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는 만큼 파국을 막으려는 국제적인 협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로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의 적자 누적으로 달러화 지위가 급격하게 흔들릴 경우 국제 결제 통화로서의 유로의 위상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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